살다 보면 정말 미안한 순간이 있다.
말을 함부로 하거나,
이기적으로 굴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알고도 모른 척했던 기억들.
그런 내 모습을 다 알고도
나를 여전히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
상처받고도 끝까지 날 이해하려는 사람.
내가 사과하기도 전에
마음으로 먼저 용서한 사람.
그런 사랑을 받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무너진다.
부끄럽고 고맙고,
"나 같은 사람을 왜 이렇게까지 품어줄까..."
그 마음 앞에선 어떤 말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왜 그렇게까지 품으려고 했을까?
단순히 착하거나 참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디.
그 사람은 나의 실수만 보지 않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끝까지 보려 했다.
그게 진짜 사랑이다.
실망해도 돌아서지 않고,
아파도 그 자리에 남는 것.
그 사람은
내가 다시 나아질 수 있는 존재라고 믿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던 거였다.
그런 사랑을 받은 사람은 달라진다.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이해받았던 기억,
받아들여졌던 순간은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조금씩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세상에 필요한 건...
큰 능력이나 특별한 말이 아니라,
누군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비난보다 기다림을,
단절보다 품어주는 마음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
우리도 그런 사랑을 본받아 살 수 있다.
그게 결국,
상처 많은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를 사람답게 지켜내는 길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점점 더 차가워질수록...
끝까지 품으려는 어떤 한 사람의 마음이
누군가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그 마음이
결국 이 세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