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시련 없는 삶을 원하시나요?

by 작가 고결



SE-592de97c-10d5-4b96-b957-d8f753dcb47e.jpg?type=w1 출처 미리캔버스




별일 없이 산다는 말...


누군가 안부를 물을 때

자주 대답하는 말이 있다.

'별일 없이 산다.'


자녀를 기를 때도

부모는 다짐한다.

나처럼 고생 안 하게

우리 아이들은 잘 키우고 싶다고.


과연 별일 없이, 부족함 없이,

편안하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일까?








안정된 삶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게 한다.


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의 능력과 운으로 이루었다고.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착각하기 쉽다.


고난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공감할 수 없고,

마음먹은 대로 세상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흔들려본 적 없는 사람은

자기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만 바라보다가,

어떤 누구도 자기 위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별일 없이 사는 사람.

과연 괜찮을까?









스스로 고난을 이겨냈다는 착각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고통은 찾아온다.

실패와 상실, 배신과 외로움, 병...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어.'

'내 힘으로 버텨냈고, 이겨냈어.'

'고통은 날 더 강하게 만들었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과연 정말 그럴까?

'스스로' 이겨낸 것이 맞을까?










고통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드러낼 뿐...



고통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내가 얼마나 옹졸하고 치사한지,

내가 얼마나 자주 흔들리는지,

어떤 말에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람인지...


내가 한없이 연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때때로 오는 시련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든다.



삶이 주는 고난과 시련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내 힘으로 안 되는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고난은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우리의 굳은 마음을 깨뜨려 준다.


힘듦을 겪으므로

다른 사람의 힘듦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관계에서 버려짐과 내쳐짐으로

다른 이의 외로움에 눈이 열린다.


그 덕분에,

조금은 덜 말하고,

덜 판단하고,

덜 조급해하는 사람이 된다.



진짜 변화는

'스스로' 이겨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겸손은 감사를 낳는다.


혼자 걸어왔다고 생각한 그 길을 뒤돌아보면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있었다.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것들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나에게 전해온 것이라는 것을


그 손길이 없었다면

우린 지금 여기 있을 수 있을까?


삶은 쉽지 않다.

여전히 상처받고,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지친다.


'나 혼자' 이룬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마음의 눈으로 주위를 돌아본다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보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세상에 값없이 받은 은혜를

당신도 누군가에게 줄 줄 아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이 선택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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