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일상
실업자가 되고, 3개월이 지났다. 나는 우울하고 고독하다. 오늘도 나는 늦잠을 자고, 꼬질꼬질한 상태에서 공허하게 아무 유튜브를 보고, 책을 조금 읽고 나서 다시 유튜브를 봤다. 낮잠도 조금 잤다. 그렇게 지내고, 취업사이트에 들어가서 연락을 해보기도 하고, 이력서도 넣어보았다.
요양보호사를 구하는 요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차가 없어서 취업이 안 됐다. 너무 속상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하소연을 했다.
6월이 되면 일산 부모님 집에 가서 다시 취직을 준비할 생각이다(월세 40만 원에 받아주시기로 함).
지금은 5월 12일. 남은 날동안은 어떻게 지낼까 생각 중이다. 빌린 책을 반납하고,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해볼까 한다. 밥도 잘 챙겨 먹고 말이다.
다시 일상에 편입하고 싶다. 다시 직장인이 되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 출근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직장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퇴근한 후에는 소설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쉬다가 잠들고 싶다.
그런 일상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싶다. 더 이상 집 안에서 쉬기만 하는 건 우울하고 가라앉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