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큰 나눔.

작은 기프트콘 하나의 기쁨.

by 정송화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태가 되니, 왠지 주변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누는 게 힘들어진다.

그래도 나에게 지금 딱히 필요가 없거나 아쉬움이 없는 물건을 나눔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최근에 받은 기프트콘을 쓸 생각도 없는데 가지고 있다가 친구에게 선물했다. 친구가 참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뻤다.


기부도 그렇다. 나는 기부에 대해서 무척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실직한 상태에서도 일정 금액을 매달 기부 하고 있었다. 세상에서는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신경이 쓰일 만큼의 금액이었고, 기부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음 주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서 기부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상 통장을 보면 마음을 무겁게 하던 기부였는데 이제 재정적으로 다시 수입이 생길 시점에 보니, 그동안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 스스로가 대견하게 생각되었다.


자기만족일 뿐일지라도 나는 남에게 사소한 기쁨과 미소라도 줄 수 있는 나눔이 참 좋다. 기부, 선물... 아무리 사소한 금액이나 물건이라도 마음을 담아서 계속해나가고 싶다.


그런 나눔의 행위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더욱 사랑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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