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나들이.

by 정송화

날씨가 핑계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한 봄이 왔다. 오늘은 유독 더 따뜻하더라. 그래서 동네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나에게 참 소중한 것이고 당연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인생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위로도 받게 된다.


도서관 맨 끝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 곁에 앉아 책을 읽어 내려간다. 그럴 때 나는 외롭지 않다. 책 밖에서 말없이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책 안에서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 그 조화 속에서 도서관은 나의 작은 안식처가 된다.


최근에 돈을 절약해야 해서 카페 가는 것을 끊고, 돈이 안 드는 도서관에 나들이를 하니, 도서관의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모든 일들과, 오늘도 책과의 소통을 통해 나만의 작고 생생한 인생을 살아가는 스스로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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