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가 0원이라니”… 강변옆 1.2km 장미터널

단양 소금정공원 장미터널

by 여행 그 숨은 매력
zfdfdf1 (3).jpg 단양 장미터널 전경 / 출처: 단양군

충청북도 단양군의 소금정공원은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장미꽃으로 붉게 물든다. 단양읍 일대를 따라 조성된 이 장미터널은 길이 약 1.2km에 달하며,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산책로 전역이 포토존으로 바뀐다.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이 산책로는 단양의 대표적인 초여름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장미터널은 단양고등학교 인근에서 시작해 상진리 강변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중 약 400m 구간은 아치형 장미터널로 꾸며져 있어 붉은 꽃잎이 만든 곡선을 따라 걷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벤치와 포토존, 강변 데크가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zfdfdf꾸미기_12보도3)장미터널 스케치 (1).jpg 단양 장미터널 풍경 / 출처: 단양군

산책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꽃만 감상하는 것을 넘어선다. 남한강 물길을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체험은 여느 도시 공원과는 다른 매력을 안긴다. 특히 이 산책로는 자전거길과도 연결돼 있어, 근처 주민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라이딩 코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말에는 자전거 헬멧을 쓴 라이더들과 유모차를 끄는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해가 저문 뒤에도 장미터널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LED 조명이 터널을 따라 점등되면 환상적인 야간 경관이 펼쳐진다. 반짝이는 빛과 붉은 장미가 어우러져 야간 산책이나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주말과 휴일 저녁이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며 북적인다.

zfdfdf보도1)단양 장미터널3.jpg 단양 장미터널 산책길 / 출처: 단양군

장미의 절정은 보통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공식 축제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형성된 ‘장미의 거리’ 분위기 속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양읍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거리 공연을 열거나 수공예 제품이 담긴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전문 행사 없이도 마을과 여행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현장이다.

무엇보다 장미터널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도 가까운 거리에 마련돼 있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모두 접근이 쉽다. 주차장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도보 5분 내외 거리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노년층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zfdfdf표지.jpg 단양 장미터널 / 출처: 단양군

장미터널 방문 시에는 한낮보다는 오전이나 해질 무렵 시간이 적당하다. 햇살이 부드럽고 방문객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라 여유롭게 꽃길을 즐기기에 좋다. 한편, 주말에는 외지 관광객이 몰려 다소 혼잡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평일을 추천한다.

주변에는 단양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등도 가까이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다. 도담삼봉은 차량으로 10분 거리, 스카이워크는 15분 거리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장미터널을 관람한 뒤 도담삼봉 전망대에서 남한강 절경을 조망하면, 단양만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5~6월은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피는 계절이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꽃, 물길이 어우러진 단양 장미터널에서 붉은 장미와 시원한 강바람이 선사하는 여유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봄의 끝자락, 장미향 가득한 길 위에서 걸음을 늦춰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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