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도초도 섬수국축제
푸른 수국과 현대 예술이 만나는 전남 신안 도초도는 매년 여름 특별한 변신을 맞는다.
수국 1억 송이가 꽃을 피우는 ‘섬수국축제’가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수국정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자연과 예술, 문화가 융합된 문화형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덴마크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가 축제장 정상에 설치돼, 수국의 바다와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이 작품은 지름 12m의 대형 구체 구조물로, 바람을 시각화하는 입체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47억 원이 투입된 이 조형물은 도초도의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대지의 미술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됐다.
관광객들은 단일 설치미술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축제장까지의 접근은 목포 등지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여정 자체가 특별한 여행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신안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선착장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파란색 옷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수국의 색감과 어울리는 이색 이벤트로 인해 SNS 인증샷도 끊이지 않는다.
‘섬수국축제’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단체 관광객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찾아올 만큼, 여름철 대표 꽃축제로 자리잡았다.
신안군은 이 축제를 계기로 ‘섬 자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초도 외에도 안좌도, 자은도 등지에서도 예술 설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며, 지역 관광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안 도초도의 섬수국축제는 매년 새로운 예술 콘텐츠와 정원 조경을 더하며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여름, 도초도에서 특별한 하루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