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명을 사로잡은”…전어·꽃게 쏟아지는 가을 축제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by 여행 그 숨은 매력
2A3B2326_보정.jpg 지난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전어잡기 / 사진: 서천군청 공식 블로그

서해안의 소박한 어항, 서천 홍원항이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10일간 가을의 진미를 선보인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는 제철 수산물을 찾는 미식가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북적이며, 작년에는 약 13만 명이 다녀갔다. 전어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꽃게의 담백한 맛이 가을 바다와 함께 여행객을 맞이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싱싱한 전어와 꽃게를 직접 체험하며 맛보는 프로그램들이다. 맨손 전어잡기 체험에서는 바닷물 속에서 펄떡이는 전어를 잡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포토존에서는 전어·꽃게를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TUR_202108120606555192.jpg 전어·꽃게 요리 / 사진: 서천군청 공식 블로그

어린이들에게는 보물찾기 이벤트가 인기이며, 현장에서는 수산물 깜짝 경매가 열려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홍원항은 규모는 작지만 전어 어획량이 많은 항구로 유명하다. 서해 특유의 잔잔한 파도와 조수간만의 차가 크지 않아 어선 입출항이 편리하며, 갓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곧바로 맛볼 수 있다.

항구 주변의 수산물 장터에서는 전어회, 전어구이, 꽃게찜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식도락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방파제 끝에 자리한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는 축제 기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홍원항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2024년_홍원항_(1).jpg 서천 홍원항 전경 / 사진: 서천군청 공식 블로그

특히 해질 무렵,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은 카메라를 들게 하는 풍경이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로, 전어와 꽃게 시즌이 아니더라도 찾을 만한 곳이다.

축제 기간 동안 항구 인근 골목길은 노릇하게 구워지는 전어 냄새로 가득하다. 길게 늘어선 포장마차와 노점에서는 막 구운 전어, 양념 꽃게, 전어회무침 등이 판매된다. 바닷바람과 함께 먹는 전어는 집에서 맛보는 것과는 또 다른 특별함을 준다.

서울과 대전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접근이 쉽다는 점도 축제의 장점이다. 자가용 이용 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에서 20분 내외, 대중교통 이용 시 서천역에서 버스로 약 40분이면 도착한다.

15 (1).jpg 지난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전어잡기 / 사진: 서천군청 공식 블로그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전어와 꽃게는 신선도가 생명이므로, 구매 후 가능한 한 빨리 조리하거나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축제 현장은 대부분 노천이므로 모자와 선크림,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서해 어촌의 정취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가을 여행지로 고민 중이라면, 전어구이 향이 가득한 홍원항에서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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