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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떼어지는 스티커 같은 인간이 되겠습니다

잊히는 법을 연습하다

by 퇴B


어제의 생선구이를 내 입은 잊어가는데
내 집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초 켜놓고 식초로 바닥과 렌지를 닦아내며

초와 분을 다투는 현대사회에서

생선구이는 분에 넘치는구나 했다.


어떤 생선 좋아하세요?라는 질문받으면
잘 잊히는 생선이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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