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청승
1. 관찰
감성의 진행방향은 겉에서 속으로 울렁이는 파동,
청승의 진행방향은 속에서 겉으로 꺼내놓는 파문.
2. 정의
감성이 감정에 대한 미학적 인식이라면,
청승은 감정에 대한 미학적 실패.
거들자면- 감성은 조율된 주체적 감정의 언어,
청승은 삶에 눌린 피학적 감정의 잔재.
3. 관계(증상 1)
감성이 기꺼이 타자 혹은 객체들의 의도를 수집한다면,
청승은 반드시 타자 혹은 객체에게 의도를 전염한다.
감성이 응연히 젖어든다면,
청승은 마땅히 적셔버리는 것.
4. 작동(증상 2)
감성이 말을 대신할 과소소통의 처방이라면,
청승은 말을 얹어낼 과잉소통의 증상.
5. 결론(현상)
감성은 ‘그럴 수도 있구나’,
청승은 ‘그래서야 되겠나’.
감성과 청승에 관한 더 자세한 언어의 정치학적 해부가
궁금하시다면 브런치 북엔 수록되지 않을
확장편인 아래의 링크를 봐주세요.
https://brunch.co.kr/@976ee4e6ad3d4d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