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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기 노 진경 Jul 09. 2022

설렘1

첫번째 시집-2

설렘 1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둥근 두개의 반달

가까이에서

멀어진다

눈에서 사라진다

다가가고 싶고

나란히 걷고 싶다

같은 공간을 함께 하고 싶다

이젠 눈에서 사라져 버린다

설렘이 사라진다

멀리서 다시

다른 반달이 다가온다

이전보다는

작지만 둥근 반달

가까이 온다

스쳐 지나간다

또 다시

설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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