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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가 꼭 필요한 이유

쉬운 디지털 헬스케어 이야기 #3

디지털치료제, 기존의 치료제보다 뭐가 좋을까?


1) 기존 신약개발보다 저렴한 비용 

디지털치료기기는 기존 신약개발보다 비교적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어요. 임상적으로 검증된 임상진료지침(CPG, Clinical Practice Guideline)과 임상경로(CP, Clinical Pathway)를 바탕으로 설계되어 기존 신약보다 개발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신약의 평균이 3조 원인 데 비해, 디지털치료기기는 200억원 이하의 수준이죠. 또, 임상시험 절차와 개발기간도 3-5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게다가 인체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거나, 침습적이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부작용도 적다고 할 수 있고요.


2) 무한대에 가까운 확장가능성 

디지털치료기기의 확장가능성은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소프트웨어의 한계비용은 0에 가까워요서, 하나를 만들면 그걸 복제해서 백만개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 수준의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고요. 알약이나 주사약을 전 국민에게 배포하는건 매우 어렵지만, 앱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건 훨씬 쉽습니다.


또한, 사용에 대한 데이터가 발생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용여부나 사용에 대한 행동약식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요. 이런 RWDReal World Data는 다시 디지털치료기기의 개선에 사용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겠죠.


3) 사전예방 차원으로서의 디지털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다시 돌아가봅시다.


미래 의료의 중요한 방향성은 예방의료preventive medicine 예측의료predective medicine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빈번한/지속적인 측정과 분석이 선행되어야합니다.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야, 질병의 발병이나 악화 등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주요한 주제를 차지하는 웨어러블, IoT기기, 디지털표현형 등은 '데이터의 측정'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면, 인공지능은 이런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발병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져요.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건, 인공지능이 없으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디지털치료기기 역시 질병의 예방, 특히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큰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당뇨 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등이 있어요. 이처럼 행동교정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사전적 치료 중재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어요. 눔이나 오마다헬스와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죠. 


조금 더 가볍게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말 그대로 '케어'이기 때문에 관리를 통해 질병의 발병 혹은 초입 단계에서 빠르게 건강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솔루션으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그래서 질병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물리적/정신적 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서비스들도 의미가 있죠. DHP도 루티너리나 라피티같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과 함께 하고있습니다.


결론! 

디지털치료기기는 1) 비용이 적게들고 2) 확장성이 무한대에 가깝고 3) 질병예측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HP 최윤섭 대표파트너 강의자료 / 최윤섭,『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 클라우드나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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