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모든 인간은 쾌락을 추구한다고..... 그러면 나는 지극히 쾌락적인 삶을 지향하는가?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참과 거짓은 무엇인가. 참은 거짓이 존재하므로 참의 존재가 인식되고 기쁨이란 감정 또한 슬픔의 경험을 토대로 느껴지는 반대의 감정에 불과하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할 때 까지 <행복> 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세상을 한 평생 죽음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간다.
행복이라는 무거운 삶의 숙제는 어떤한 공식도 없고 또한 방법 또한 없어서, 그것은 찰나의 인식에 불과하다. 삶은 고된 여정이다. 그렇다면 苦는 거짓이며, 나쁜것이며 악인가? 정녕 그러한가?
삶을 돌이켜 보면 삶의 고로 인해 기쁨과 행복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삶의 어려움이나 가시밭길이 없었다면 나는 진정한 삶의 행복을 모른 채 살아아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행복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서 세상을 경쟁하듯 치열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것이다.
삶의 쾌락은 육체적 쾌락과 정신적인 쾌락으로 철저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이 둘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일 뿐이고, 육체적 쾌락의 부족함을 정신적 쾌락이 보완하고, 정신적인 쾌락의 한계성을 육체적인 쾌락이 돕고 있을 뿐이다.
삶이 고되고 뿌연 안개처럼 시야가 가려져서 앞이 않보일 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것일까 생각하면, 나에게는 저 멀리서 밝게 빛나는 한줄기 광명이 있었고, 그것이 희망이며 행복에 대한 열쇠였다. 나는 돌이켜보면 그것이 진정한 쾌락이라고 명명 하고 싶다. 불타는 청춘을 견뎌내며 나는 아무 상념이 없이 완전한 빈 아타락시아의 상태를 진정한 행복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상념이 없는 그러한 때에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면, 나는 우물쭈물 했었다.
오히려 아무런 걱정이 없거나 헤치고 나갈 벽이 없다면 나는 불안했던 것 같다. 어느순간에 삶의 반대급부들은 서로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기쁨과 슬픔이 그러하고 있음과 없음이 그러하고 만남과 이별또한 그러하고 채움과 비움또한 그러하고 높음과 낮음 또한 그러하고 심지어 고통과 행복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느꼈을때 나는 완전한 공허를 경험했다.
나는 여전히 쾌락을 지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고로 내 감정이 힘들다거나 지금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지라도 그것은 내게 전존재적으로 머물지 않고 시간의 범주 안에서 생의 처음으로 돌아가 도화지 같은곳에 점을 찍는 일일것이다.
삶이 별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