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랑이란

by 이 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던 날, 들판에 엎드린 풀들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바람의 칼날 같은 세찬 도전에 맞서 싸웠다. 사랑이란 곧 이런 것,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함께 견뎌내는 것이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반짝이는 별들 사이로 고요히 떠도는 생각들. 어떤 별들은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그 빛을 양보하며 자신의 존재를 희생한다. 이 숭고한 행위는 사랑의 본질을 드러낸다. 나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진정한 헌신.


사랑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나 격정적인 감정의 파도가 아니라,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강렬한 결속력이다. 그것은 자신을 초월하여 다른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들의 행복을 내 행복으로 여기는 데에서 꽃피운다.


이러한 사랑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넘어선다. 나보다 그대가 더 소중하다는 감정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보이지 않는 강한 실과 같다. 그 실이 얽혀 새로운 우리를 만들어 가며, 서로가 서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사랑이란 결국, 서로의 삶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더욱 강하게 연결된다. 삼년전 이런 사색으로 노랫말 하나 남겨 놓았다


엎드린 풀들을


한참동안 보았네


서로를 의지하며


바람을 견디고 있네


아 사랑이란 삶의


고통을 나눠 지는것


아 사랑이란


나보다 그대가 소중한것


반짝이는 별들을


난 올려 보았네


다른 별이 반짝이도록


기꺼이 어둠이 되는것


아 사랑이란 나보다


그대가 절절한것.


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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