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 왜 이렇게 힘이드나 어?
K주립대 K.Lee 교수는 최근 인간관계에 대한 기이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실험은 ‘왜 인간관계는 나이가 들수록 더 힘들게 느껴지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으며, 가슴을 쓸어 내리며 한숨을 짓는 대한민국 거주 50대 이상 남녀 32,454명을 전수 조사하여 통계적 근거를 확보한 뒤 진행됐다. 그녀는 “인간관계는 결국, 서로의 눈치를 얼마나 정교하게 못 챘는가에 달려 있다”고 전하며, 이를 ‘사회적 착각의 상호작용 이론’이라고 명명했다. 다시 말해, 서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척하는 인간들 사이의 은근한 협력 구조라는 설명이다.
첫 번째 실험은 메시지 회신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녀는 “답장은 관계의 무게를 측정하는 저울”이라며, 읽고도 답하지 않는 현상을 ‘정서적 응답 지연’으로 정의했다. 특히 친한 사이일수록 이 현상이 빈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이유는 ‘넌 이해할 거라 믿어’와 ‘그래도 서운하다’는 감정이 공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덧붙여 말했다. “사람은 이해보다 오해로 더 자주 기억된다.”
두 번째 실험은 감정 계산법에 관한 연구였다. 그녀는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관계를 수치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누가 몇 번 밥을 샀는지, 먼저 연락한 횟수, 단톡방에서 마지막으로 누가 말했는지까지 모두 ‘비공식적 친밀도 회계장부’에 기록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구조를 ‘정서적 부채 누적’이라 명명하며, “겉으로는 계산 안 한다는 사람들이 속으로는 더 정확히 따진다”고 말했다.
세 번째 실험은 ‘친한 사람일수록 관계가 멀어졌을 때 먼저 차단한다’는 역설적인 결과였다. 그녀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정서적 안전지대로 분류되지만, 심리적 위협을 느끼는 순간 가장 먼저 감정의 칼날이 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친밀한 타자의 붕괴 현상’이라고 정리하며, “사람들은 ‘나를 알아줘’라 말하면서 동시에 ‘너무 알지 마’라며 방어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장 피로한 관계는 애매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명확히 싫은 사람보다 ‘좋은 사람인데…’로 시작되는 애매한 존재들이 감정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중간지대 관계의 에너지 소비’가 관계 피로도의 주범이라는 분석이다. “애매한 사이에서 사람은 줄넘기처럼 감정을 들고 뛰고, 결국 쓰러져 멀미를 한다.” 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K.Lee 교수는 인간관계를 과학도, 예술도 아닌 '감정의 사물놀이'에 가깝다고 요약했다. “북도 치지 말고, 꽹과리도 건드리지 말고, 서로 알아채지 않으면서 알아채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술”이라는 말로 연구를 마무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완성된 논문이 아니라 평생 이어지는 각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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