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만봐도 파악된다구요?

재미있는 관상 이야기

by 이 경화

오늘은 얼굴에 있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상을 오래 보다 보면, 점 하나에도 이야기가 숨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점은 꼭 누군가의 무심한 말버릇 같기도 하고, 숨겨놓은 보물 같기도 합니다.




점은 말 그대로 기운이 응축된 자리입니다. 무언가가 맺혔다는 것이지요. 물론 모든 점이 좋은 건 아닙니다. 좋은 점은 ‘복점’이라 불리며 운을 열어주고, 나쁜 점은 ‘흉점’이라 하여 길한 얼굴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점이 어떤 기운을 품고 있는지, 오늘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거울 준비되셨죠?




눈썹은 형제, 친구, 귀인을 보는 자리입니다. 눈썹 안쪽에 까맣고 선명한 점이 숨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려운 일이 닥쳐도 꼭 나타나 도와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로 점이 보이지 않더라도, ‘누가 봐도 혼자서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점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한 독자분은 눈썹 안쪽에 작은 점이 있었는데, 늘 주변에서 도움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고 하셨지만, 그 점이 ‘당신은 그런 인연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증표였던 셈입니다. 눈 밑에 점이 있는 분은 대개 정에 약하고 이성 문제로 애를 태우는 팔자입니다. 이걸 ‘눈물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눈 밑에 점이 있으면서 늘 인기가 많은 분, 혹시 주변에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은 아마도 한두 번쯤은 ‘누구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는지’ 이야기 보따리를 푼 적 있을 겁니다. 색이 짙고 예쁘면 매력과 인기의 점이지만, 붉고 지저분하면 끈질긴 인연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는 재물의 궁입니다. 특히 코끝이나 콧망울에 점이 있으면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운과 연관됩니다. 코끝에 작고 까만 점이 있는 사람은 장사나 투자에 복이 따릅니다. 하지만 너무 크고 뚜렷하면 돈은 들어와도 오래 머물지 않고, 양쪽 콧망울에 불그스름한 점이 있으면 돈 문제로 다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한 사업가 분이 콧망울에 점이 있었는데, 운이 좋을 때는 엄청 벌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바닥이 나더군요. 그래서 그분께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점은 돈이 들어오되, 꼭 관리자가 있어야 하는 상입니다. 혼자선 버겁습니다.”



입술은 말과 매력, 식복을 뜻합니다. 특히 윗입술 오른쪽에 점이 있으면 말재주로 복을 얻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이 있는 분은 강의, 방송, 상담 같은 ‘입으로 하는 일’에 종사하면 좋습니다. 반대로 입술 아래쪽, 중앙에 큰 점이 있으면 말로 실수하여 구설이 따르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턱에 점이 있는 사람은 말년에 복이 옵니다. 특히 오른쪽이면 부동산 운, 왼쪽이면 자식복이 있습니다. 뺨 중앙에 크고 도드라진 점이 있다면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적일 수 있으니, 겸양의 덕을 기르면 운이 길하게 변합니다. 귀에 숨어 있는 점은 특히 수명이 길고, 권위를 타고난 사람에게 많습니다.



귀 안쪽에 윤기가 흐르고 점이 있으면, 그 사람은 타고난 지혜와 영감을 가졌다고도 합니다. 손바닥에 점이 있는 사람은 손재주가 뛰어나고 실무형 인재입니다. 손등에 점이 있으면, 일복은 많지만 늘 책임이 무거운 인생을 삽니다. 점은 내가 무엇을 타고 났는지, 어떤 기운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하지만 점을 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읽는 것입니다. 점 하나만으로 인생을 단정 지을 순 없지요. 그 사람의 표정, 눈빛, 말투, 걸음걸이, 목소리까지도 함께 봐야 진짜 운이 보입니다. 그래도 점은 늘 먼저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나를 한번 봐달라”고 말이지요. 자, 오늘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그 점은 어쩌면, 당신이 평생 품고 살아가는 기운의 씨앗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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