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때리는 관상

재미있는 관상 이야기

by 마르치아

뒤통수를 때리는 사람은 처음부터 의심을 피하는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예의바르며 때로는 겸손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을 가만히 보면 중심이 없습니다. 눈과 입과 코, 이목구비가 제각기 따로 놀거나 미세하게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어긋남은 마치 거울 속의 거울처럼, 한 겹 안쪽을 더 들여다보아야만 드러나는 진실입니다.




이마는 너무 반듯하거나 지나치게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이마는 시야가 좁다는 말이기도 하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융통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마가 반듯하지만 생기가 없는 경우,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고 내면의 확신이 부족하여 쉽게 자신을 포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의 특징은 바로 이 비어 있는 평면에서 시작됩니다.




눈빛은 흐르지 않고 맺혀 있습니다. 무언가를 보는 듯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응시하지 않는 눈. 눈이 작거나 매몰되어 있고, 흰자와 검은자의 비율이 이상하게 어긋나 있거나 한쪽 눈만 유독 잘 웃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웃음은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상황을 살피는 눈치입니다. 이들은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사랑보다는 유리함을 계산합니다.




코는 대체로 낮거나 콧대 중간이 꺾여 있습니다. 리더형은 아니지만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보이는 구조입니다. 낮은 코는 자신감 결핍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꺾인 코는 감정을 숨기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코는 자기 의지와 자존의 상징입니다. 이 부분이 부정확한 이들은 책임을 전가하거나, 불리할 때 손을 털고 떠나는 타입입니다.




입은 단정하지 않으며 좌우 입꼬리의 비대칭이 큽니다. 특히 한쪽 입꼬리가 유독 잘 올라가거나, 말할 때 입술이 비틀리는 경우, 거짓말을 하거나 본심과 다른 말을 자주 한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말은 곧 마음의 문장입니다. 입술이 삐뚤면 그 문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그 사람의 뜻은 언제든 이익에 따라 수정될 수 있는 조항에 불과합니다.




턱은 작거나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추진력과 책임감이 부족한 경우에 해당하며, 위기 앞에서 상대를 희생시키고 자신은 뒤로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아래턱이 비대칭이거나 지나치게 좁은 경우, 조급한 성향과 함께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상을 가진 사람은 한 번 마음을 돌리면, 앞뒤를 가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얼굴에서 가장 특징적인 건 바로 피부빛입니다. 혈색이 좋지 않고, 항상 조금은 탁하거나 누렇게 떠 있습니다. 표면은 단정하지만 생기는 없고, 가까이 가면 마음이 서늘해집니다. 따뜻한 기운을 주지 않으면서 말을 잘하고 친절한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위험의 씨앗일 수 있습니다.




뒤통수를 때리는 사람은 처음에는 꼭 옆에 두고 싶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말이 잘 통하고 공감도 잘하며 나를 잘 이해해주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해는 감정이 아니라 계산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관상을 볼 때는 외모보다 균형과 흐름, 그리고 그 사람이 머무는 자리에 얼마나 생기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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