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질 하는 사람의 관상

재미있는 관상 이야기

by 마르치아

이간질을 하는 사람은 늘 타인의 마음과 마음 사이에 틈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스스로의 언행은 드러나지 않지만 타인의 말은 반드시 강조하여 전합니다. 그리고 그 말의 뉘앙스는 원래보다 조금 더 섞여 있지요. “나는 그런 말까진 안 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들었다더라.” 이 말버릇 하나로 관계의 균열이 시작됩니다.

이들의 얼굴은 우선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봅니다. 양쪽 눈의 초점이 어딘가 미세하게 어긋나 있습니다. 처음 보면 잘 모를 수 있지만 오래 마주하면 정면을 응시하는 듯해도 한쪽은 상대를 관찰하고, 한쪽은 상황을 계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고, 이들의 창은 반투명 유리 같아 투명한 듯하지만 진짜 속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썹은 얇고 끊긴 듯이 솟았다가 급히 꺾여 내려오며 그 선이 일정하지 않고 지그재그하거나 흐트러진 모양입니다. 이는 생각이 일정하지 않고 감정 따라 바뀐다는 표시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하면 누구든 친구가 되었다가, 조금만 불리해지면 슬며시 빠지고 말을 바꾸지요. 게다가 눈썹과 눈 사이의 간격이 넓고 흐리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조정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즉 관계를 조정하거나 조작하려는 욕망이 강한 상입니다.



입은 작고 말랐으며 입꼬리는 아래로 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웃을 땐 반대로 한쪽 입꼬리만 슬쩍 올라갑니다. 양쪽이 다 올라가지 않고 기울어진 미소가 특징입니다. 이런 미소는 공감보다 비웃음 혹은 계산된 동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말할 때 입술이 잘 움직이지 않고 말끝을 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책임지지 않으려는 말투이자, 말을 전하며 해석을 덧붙이는 습관입니다. “그 사람이 너에 대해 그렇게까지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말이 오히려 관계를 끊습니다.




콧대는 매끄럽지 않고 도중에 굴곡이 있으며 코끝이 뾰족하거나 아래로 처져 있습니다. 이는 자존감이 낮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관계를 흔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세우는 패턴에서 자주 보입니다. 누군가가 다투면 자신이 더 돋보이거나 혹은 둘 다 자신에게 의지하게 되는 구조를 은근히 즐기지요.




피부색은 대체로 창백하거나 얼룩이 있으며 혈색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굴 전체의 살이 불균형하게 분포되어 있거나 한쪽이 붓고 다른 쪽은 홀쭉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론 웃고 있어도 표정이 어딘가 불편하거나, 어울리는 자리에 있어도 낀 듯한 느낌을 주는 상입니다. 하지만 그 낀 듯한 사람 하나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떼어 놓습니다.



이간질하는 사람은 항상 말의 주어를 흐립니다.
“그 사람이 그랬다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 너는 어때?”
자기는 아닌 듯 말하지만, 그 모든 말의 기획자는 결국 그들 자신입니다.


관상은 눈보다 그 말투에서 드러나고, 얼굴보다 그 미묘한 표정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사람 옆에선 내 말이 나의 말이 아니게 되지요.
그러니 이 관상, 꼭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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