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도
젊은이였을 때 내 기도는 거의 난폭군이었다.
"주님 제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세요. "
그러나 세상을 바꾸기에는 세상은 너무 거대했다.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자 내 기도는 바뀌었다 " "저와 인연이 닿는 이를 변화시킬 힘을 주세요"
그러나 만나지는 상대는 늘 어려웠다. 바뀌지 않았다. 반백이 되고 보니 내 기도는 이렇게 달라져 있다.
"주님 제가 바뀔 수 있게 도와주세요"
"바로 그 누구도 아닌 제가 바뀌고 싶습니다"
내가 세상과 연결되 있는 끈 하나 나는 이 탯줄을 부여잡고 반백년 내 삶을 의지했다. 그 가느다란 끈에 세상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왔다. 그리고 그 끈은 다른이들도 모두 나와 연결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인연에 대한 나의 정의였다. 아주 어릴 적 (아마 돌이 되기 전) 나는 이러한 그림을 보았다. 그 끈으로 세상과 타인과 소통하며 에너지를 보내 그 에너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나는 화경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나무들이 옷을 벗고 자신의 껍데기를 흙에게 보내는 일. 뿔이 있던 짐승들이 뿔을 떨어뜨리고 새 뿔을 맞이 하는 일 광활한 하늘에 별빛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나를 지나쳐 감을 느끼는 일. 이 모든것들의 흐름과 맞갖은 자리에서 나는 진정한 평화를 경험했다. 사람도 다 제자리가 있다. 신이 정해 준 자신의 자리가 있다. 이 자리로 돌아가는 길. 신에게 돌아가는 길이다. 천둥은 벼락이 친 후 들리는 소리이다. 어리석게도 인간은 이 소리에 놀라 숨는다. 어제를 지나 오늘이 있고 또 내일이 있는것 처럼 우리의 삶은 진행한다.
때론 가시밭길도 만나고 사막도 나오게 된다. 그러나 내 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임을 알기에 나는 행복하다. 이 모든것이 나의 자리 신이 애초에 허락하신 축복의 자리이기 때문에 감사하다. 이 모든것이 감사한 아침이다. 이 감사함으로 오늘을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