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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비 Bravi Aug 02. 2023

조수미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 콩쿠르 개최


지난 7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게시물로 예고를 했었는데요, 바로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조수미 국제 콩쿠르 발대식과 발대식 기념 축하 콘서트를 마쳤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글에서 조수미는 "제가 꿈꾸는 성악 콩클은 경쟁이 아닌, 축제의 장 속에서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세지를 전할 스타를 찾는 것입니다. 음악은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최상의 표현 수단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 음악가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제 콩쿠르를 개최합니다. 내년 7월 7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만들 국제 콩쿠르를 소개합니다.


2024년 열리는 수미조 국제 콩쿠르


콩쿠르의 이름은 수미조 국제 콩쿠르(Sumi Jo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이며 프랑스의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열립니다. 이 콩쿠르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며 성악 전공자인 18~35세라면 모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수미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되면 투어와 앨범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녀는 세계 3대 성악 콩쿠르에서 모두 심사위원을 역임할 정도로 지도자로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녀는 30여 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후배 음악가들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콩쿠르를 통해서 자신의 뒤를 이을 '제2의 조수미'를 발견하고 싶다고 합니다.


조수미를 발굴한 지휘자 카라얀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캬라얀


"당신의 목소리는 신의 선물이다."


베를린 필을 이끈 불멸의 지휘자 카라얀이 조수미의 목소리를 듣고 남긴 첫마디입니다. 조수미는 투명한 소리, 넓은 음역대와 호소력 짙은 감정표현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카라얀은 25살의 조수미에게 벨리니의 <노르마>를 같이 공연하자 제안합니다. 그 나이에 노르마는 소화하기 힘든 곡이었습니다. 노르마는 성악가의 역량을 기교적으로 과시하는 ‘벨칸토 창법’으로 젊은 소프라노의 목소리에 상처를 내기 쉽습니다. 이에 조수미는 ‘마에스트로, 저는 할 수 없어요’라고 딱 잘라 거절했죠.


 하지만 카라얀은 조수미의 능력을 확신했고 둘은 1987년 첫 공연을 올립니다. 능력을 입증한 그녀는 <마술피리> 밤의 여왕, <리골레토> 등 수많은 작품에서 프리 마돈나로 활약했습니다. 

 


국제 콩쿠르는 음악 인재 등용문 

카라얀 덕분에 지금의 소프라노 조수미로 성장한 것처럼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음악가가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 선구자들의 안목은 필수입니다.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은 젊은 음악가들이 콩쿠르에 나오는 이유이죠. 조수미는 30여 년 간 세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싶다 말합니다. 1세대 음악가로 길을 만든 조수미, 그녀는 이제 새로운 장을 시작합니다. 


카라얀의 극찬을 받고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아온 조수미. 그녀는 2024년 수미조 국제 콩쿠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 콩쿠르'라는 새로운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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