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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주 Oct 02. 2018

그대도 남을 위해 감정을 숨긴 적 있나요

[#사진일기 - 유재석]

(@photo by Jojoo)




존경의 대상인 그 또한 사람이다.

항상 빛을 받는 삶

항상 선망의 시선을 받고 사는 삶


그건 

항상 빛나는 존재임을 말하기보다는

어둠 속에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삶을 

말하는 걸지도 모르지.


사람들에게 나를 숨긴 체

'연기'를 하고 있을 테지

때론 눈물을 

펑펑 흘리고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텐데도 말이야.


우리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는 건

분명한 책임과 자격이 따를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가 너무도 존경스럽다.


우연히 보게 된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한 래퍼가 '유재석'에게 쓴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eZExMa_ioAY

[빈첸 - 유재석]


그대가 받은 박수

그대가 받은 찬사

그대 어깨 위에는 벽돌 혹은 금괴

둘 중 하나가 그대를 짓누르고 있겠죠


그대도 가끔 시선이라는 게 조금 무겁겠죠

난 티끌의 명성을 얻고서도 겁먹어

빈첸 사회악이라 근절 되어야 한대요


손가락질 받죠 나도 희망차고 싶죠

웃음을 건네주고 싶죠 그래요

그대도 카메라 뒤 울어본 적 있나요

그대도 남을 위해 감정을 숨긴 적 있나요

그대도 카메라 뒤 울어본 적 있나요

그대도 남을 위해 감정을 숨긴 적 있나요


우리 눈에 완벽하게만 보이는 그대도

결함과 고민이 존재하고 불완전한가요

영향력에 대한 책임감이 그대 힘들진 않나요

그대 오늘 어떤 기분이신가요


어릴 적 거실에 누워서

생각 없이 티비 볼 땐 몰랐어

마냥 좋아 보였어 행복해만 보였어

돌 던지는 사람도 난 못 봤어

조약돌 몇 번 맞고 나서

나만 아는 멍들이 늘어나서

나만 이리 아파했나 해서

Tv 속 그분들이 존경스러워졌어


부럽다 야 앉아서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그 사람이 너보다 아래가 되니까

부럽다 야 넌 애인과 밥 먹을 때

옆 테이블 귓속말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부럽다 야 온갖 욕을 해도 랜선 밖에서

널 마주쳐도 난 아무것도 모를 테니까


부럽다 야 연서 팔도 내 꼴 났던데

넌 그것도 모르고 웃으면서만 살 테니까



이것도 배부른 놈 복통

호소할 자격 없데 나의 고통

티 내는 건 애야 어린 티 좀 내지 말어


난 너보다 더했다 말하는 그대는 참된 어른이신지 아니면

간섭이 취미인 부류 속에 속하는지

이런 생각하는 것도 이제 진절머리 나서

이어폰 볼륨을 만땅으로 높여

아까 봤던 글을 잊으려고 눈을 감고

좋아하는 노랠 귀가 터지도록 크게 틀어


그대도 모난 말에 상처받아봤나요

그대도 그 말이 무엇보다 커 보였나요

그대도 모난 말에 상처받아봤나요

그대도 그 말이 무엇보다 커 보였나요


경청에 대해 표본 같은 그대도

가끔은 모든 얘기 털어놓고 기댈 곳이 있나요

영향력에 대한 책임감이 그대 힘들진 않나요

그대 오늘 어떤 기분이신가요


어릴 적 거실에 누워서

생각 없이 티비 볼 땐 몰랐어

마냥 좋아 보였어 행복해만 보였어

돌 던지는 사람도 난 못 봤어

조약돌 몇 번 맞고 나서

나만 아는 멍들이 늘어나서

나만 이리 아파했나 해서


Tv 속 그분들이 존경스러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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