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이 잿빛 돔 안에 갇혔다
무섭게 방울져 떨구는 빗줄기
어쩌면 그 시작은
하늘이 아니라 내 가슴일 것이다
참으로 요란하게도 울어댄다
그리 깊은 슬픔을 속에 품고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듯
온 세상을 제 빛깔이 가득하다
오늘 하루는 젖어도 좋으리
지금은 그 자리에 멈춰도 좋으리
나의 하늘이 너의 하늘의
다시 못 볼 그리움임을 알기에
그 아픔조차 내겐 사랑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