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꽁알꽁알 은퇴설계 11 - 현금의 흐름

정기 소득과 비용의 흐름 파악

by 곰탱구리


지난 시간까지 현재 보유한 자산과 부채 그리고 미래 발생 가능한 자산과 부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즉 은퇴설계를 위한 자금설계의 중요 요소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중요요소를 살펴본 이유는 단 하나이다. 은퇴 후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자!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모두 확인하였고 미래 발생할 부분도 다 알았으니 큰 문제없이 노후를 즐겁게 지낼 수 있겠다고 만세를 불러도 될 것인가? 아니다. 자산과 부채의 유동성을 확인하기 전에는 어림도 없는 소리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내가 현재 100억이 있어도 당장 은행에 부채 100만 원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회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2년 뒤에 확실하게 두 배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건물을 은행에서 최대 50억을 대출받아 내 현금 자산 50억과 합쳐서 건물을 매입하였다. 그런데 1년이 반이 지난 시점에서 사고로 가지고 있던 현금성 자산을 모조리 병원에서 치료비로 다 사용을 하였다. 그런데 다른 은행에서 대출한 2천만 원의 상환시기가 돌아와서 반드시 갚아야 하였다. 그러나 상환을 위해 가지고 있던 현금성 자산은 병원비로 모두 소진하고 은행 대출은 건물 매입 때문에 한도에 이른 상태라 더 이상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였다. 물론 지인에게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른 대출이 어려운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해 보면 결국 단지 2천만 원이라는 대출금 상환을 못해서 반년 뒤 200억이 될 것이 확실한 건물을 이익을 못 보고 긴급 매각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매우 극단적인 경우이기는 하나 개인이 아닌 작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결코 극단적인 일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이익을 발생시키는 우수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부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즉, 흑자부도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사항은 아무리 자산이 많아도 현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더럽게 꼬였다고 표현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현금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즉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과 부채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어떻게 매월 유기적으로 운영될 것인가를 파악해 보는 것이다. 유기적이라는 것은 비용이 소득을 상회하여 부족하지 않게 운영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그건 현금 흐름에 대한 계획을 설계하여 기준을 잡고 운영을 하면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우선 매월 정기 소득과 비용을 알아야 한다. 즉 매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금액과 정기적으로 소요되는 생활비 등의 비용 금액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아래와 같이 추정표를 만들어야 한다.


월 평균 소득 및 비용추산표.png


상기의 예시된 표처럼 특이사항이 발생하는 시기(년도)를 구분하여 소득과 비용의 평균적인 흐름을 작성하여 은퇴 후 발생하는 월평균 소득과 비용의 추정 금액을 알아야 한다. 위의 표를 보면 소득 부분은 2025년에는 매월 평균적으로 240만 원이 발생한다. 퇴직연금으로 매월 200만 원씩 수급하고 ELS 투자를 운영하여 매월 평균 40만 원의 이자 수익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소득은 2027년 10월부터 상속으로 받은 상가의 임대 소득 150만 원이 추가되어 월평균 소득이 390만 원으로 증가되며 2032년 01월부터는 국민연금 100만 원과 개인연금 20만 원이 추가되어 월평균 소득이 510만 원으로 증가됨을 보여준다. 그러나 2041년 11월부터는 퇴직 연금의 수급 종료, 상가 매각으로 임대 소득 150만 원 감소 및 상가 매각대금의 ELS 투자로 이자소득이 증가됨에 따라 총소득은 290만 원으로 변화된다.


비용 부분에 있어서는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들을 모두 나열하여 연도별 월평균비용을 추산하면 된다. 주거비와 세금 그리고 기타 비용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조금씩 증가시켰으며 식비와 병원비 등은 사용액을 나이에 맞춰 증감시켰다. 통신비, 보험료, 문화여행비 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매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도 사용액이 감소될 것을 감안하여 크게 변동시키지 않았다.


이러한 월평균 소득과 비용의 기준금액을 설정하는 것은 종합자산 흐름표를 작성하는 데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므로 되도록 Event가 발생하는 시기에 맞춰 되도록 상세하게 설정하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기준을 잡고 재무 사항을 설계해야만 보다 정확하게 노후의 경제 상황을 추정할 수 있게 된다.


다음 시간에는 이러한 현금의 흐름을 작성 시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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