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통재라
행운은 또 나를 건너
타인의 손에 봄을 선물한다
삭막해진 마음은
하얀 눈 덮인 겨울정원
차디 찬 서리 바람에
가슴마저 얼어붙는다
몇 개 되지 않는 숫자 사이
왜 너희만 멀리 내쳤을까
셋조차 머물지 못하고
조각처럼 흩어지네
아해야-
다음에는 꼭 내게 와다오
오는 길목마다 꽃을 뿌려
어화둥둥 정성껏 모시리다
오늘의 깊은 슬픔은
홀로 허허 웃어넘기고
내일은 너를 둘러업고
눈부신 햇살 나리는 정원에서
환한 미소로 봄을 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