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by 곰탱구리

머릿속을 와글대던

보잘것없던 단어들이

기필코

울대를 밀어내고

벽 넘어 세상을 만난다


부족한 주인을 대신해

너는

그리도 오랜 시간을

쓸모없이 갇혀 살았구나


자유로이 풀려나

어여쁜 색이 되어라

풍요로운 꿈이 되어라

따스한 빛이 되어라

평온한 위로가 되어라


끝내 모두 모여

나의 시가 되어다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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