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으로 죽어버린
눈동자
나를 밀어낸
너의 흰 손만
환영처럼 새겨졌다
언제부터였을까
가슴을 가로막은
거친 생각, 험한 말
불 꺼진 방으로
간신히 비집고 들어온
가로등 불 마저
침대 앞에서 끊어진다
어둠은 밤을 찾아 가라지
눈물은 슬픈 노래 따라 가라지
세상에 지친 마음
감춰줄 이불 한 장이면 충분하리
부서진 문자 한 줄
그 끝이 무엇이었든
충분히 잔인하였다
그리움에 홀로 헤매는
깊은 밤
감기지 않는 회색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