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 외롭다면
너와의 시간은
행복해야 했다
너를 가슴에 품고도
회색의 답답함으로 물든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 것이야
아련한 미안함과
금세 회복되는 잠시의 쓰라림
그렇게
쉽게 털어지는 아픔이라면
그저
'지나간'이라 말할 수 있겠지
볼 위를 뜨겁게 스치는 방울
심장을 할퀴는 깊은 상처마저
'지나간' 일뿐
그래야
내가 숨 쉴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