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길 잃은
국적 모를 외국인
딱새 소음만
수없이 쏟아내오
너는 알아도, 나는 모르오
배고픈 얼굴도,
목마른 표정도 아니오
가족 잃은 근심은 전혀 없소
어쩌란 말이오
얼음방에 출몰한 이방인을
옷장 속 기계 꺼내어
네 소원 이루어 주리
동족 하나 없는 이계에서
울고 있는 날 만나면
부디, 너인 듯
내게 미소 전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