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의 이방인

by 곰탱구리

찜질방 길 잃은

국적 모를 외국인


딱새 소음만

수없이 쏟아내오

너는 알아도, 나는 모르오


배고픈 얼굴도,

목마른 표정도 아니오

가족 잃은 근심은 전혀 없소


어쩌란 말이오

얼음방에 출몰한 이방인을


옷장 속 기계 꺼내어

네 소원 이루어 주리


동족 하나 없는 이계에서

울고 있는 날 만나면


부디, 너인 듯

내게 미소 전해주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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