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자국은 혼자
둘째 걸음은 홀로
그다음은 같이란 바램
앞만 보고 걷는 걸음
결코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텅 빈 공간에 절망하지 않게
뒤돌아 걷지 않는다
애써 남기는 뒷걸음
걸어온 길과 다른 발자국
모래에 남은 작은 평행선
이제야 간신히 희망을 갖는다
그대가 딛고 오길 바라며
나란히 찍힌 걸음걸음
희미하고 미약한 미소
살아나는 심장의 온기
작위로 만든 나의 평온함
한 순간 무한한 행복을 갖는다
무심한 파도에 스러지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