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권태기 극-뽁 방법

일하다 보면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오니까.

by 평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보면, 극 중 독고진(차승원 분)은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설 때마다 "극-뽁!"이라는 유쾌한 외침을 남깁니다. 어쩌면 이 한마디는, 힘든 시기를 버텨낸 사람만이 외칠 수 있는 자기 위로이자 승리의 선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극복]
어렵고 힘들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나 상황 따위를 노력으로 없애거나 좋아지게 함.


#누구에나 찾아오는 슬럼프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움과 마주하게 됩니다.

친구, 연인, 동료, 가족, 진로, 결혼, 일 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옵니다.

저 역시 3년 차 즈음,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일이 재미는 있었지만 분명한 한계를 느꼈고,

더 관심 있는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갈망이 커졌죠. 이직은 지역 이동까지 동반해야 했기에 고민이 컸지만, "후회하더라도 경험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결국 새로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기대만큼 거창한 변화는 없었지만, 새로운 도시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자 성장이었습니다.


#일의 보람, 그리고 찾아오는 또 다른 허전함

새 직장에서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열정 넘치는 동료와의 꿍짝이 잘 맞는 점,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곳곳을

누볐던 시간, 정부 포상까지. 모든 것이 즐거웠고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말이었습니다. 할 일이 없어지니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졌고, 외로움이 깊었죠.

이대로라면 다시 슬럼프가 올 것 같았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위의 이야기는 벌써 16년 전 입니다.

이제는 제법 연차가 찬 직장인으로 나름의 방법을 찾아내 새내기 시절보다는 슬럼프를 잘 넘기고 있습니다.

슬럼프가 한 번 찾아왔다고 다시 안 온다는 법은 없죠. 시시때때로 찾아와 나를 괴롭게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제가 찾은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복 1. 학습 - 나를 확장시키는 시간

지식의 한계는 때때로 슬럼프의 씨앗이 됩니다.

그래서 자격증 공부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필요한 자격증 2개를 1급으로 승급하는 시험에 합격했고, 대학원 과정을 통해 석사학위와 새 자격증도 얻었습니다. 배움은 언제나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침체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줍니다.


극복 2. 운동 - 몸과 마음의 밸런스

정신적인 활동은 많은데, 신체는 정체되어 있으면 금세 피로가 쌓입니다.

그래서 주 2회 줌바댄스를 시작했죠. 짧은 시간이지만 땀 흘리며 동작을 따라서 하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신체적 에너지를 채우면서 덩달아 정신적 에너지도 새롭게 충전되었습니다.


극복 3. 새로운 네트워크 - 사람은 연결로 회복된다

매일 만나는 직장 동료 외에 지역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는 또 다른 활력을 줍니다.

글쓰기 챌린지를 통해 알게 된 글벗들과의 교류는, 단순한 댓글을 넘어 마음의 위로와 영감을 주었습니다.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지만, 글이라는 매개로 이어지는 공감은 예상보다 깊었습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중요한 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입니다.

나를 위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결국, 다음 단계로 '폴짝' 도약하게 해 줍니다.

당신의 "극-뽁!"을 응원합니다.

더 건강하고, 더 즐겁고, 더 의미 있는 일상으로 나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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