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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nuCHO Aug 16. 2023

임원의 길이 보이는 직원의 특징

스마트한 회사 생활


회사 젊은 직원들과 식사 등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혹 ‘사내 연애’가 주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사내 연애’에 관심이 있는 직원이 있으면 나는 항상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한다.


“사내에 관심이 있는 이성(異性)이 있으면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에 나에게 먼저 물어봐 달라. 그 직원이 임원이 될 가능성에 대하여 의견을 주겠다.”


과장급 연차의 직원이 되면 회사 경영자의 눈에는 ‘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직원인지 아닌지’가 상대적으로 더 잘 보이고, 그 직원이 임원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앞서 발행한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임원이 되려면 ‘운칠기삼’ 이상의 運이 따라 주어야 한다. 하지만 임원이 되기 위한 직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고 운을 기다리는 것이 전제일 것이다. 
 

나의 회사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임원이 될만한 직원이 보이는 내공(특징) 몇 가지를 이야기한다. 여러분이 임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현재 자신의 상태와 비교해 보시길. (아래와 같은 특징들이 없다고 임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성장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로드맵(회사에서 자신의 목표)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과 막연히 일하는 사람은 연차가 많아질수록 성장에서 틀림없이 차이가 발생한다. 자신의 로드맵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은 일하는 태도,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 대인관계 형성이 일반적인 직원과 다르다. 


직장생활을 육상경기로 비유한다면 단거리 종목이 아닌 마라톤과 같다. 긴 구간을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달려가야 한다. 구간별 중점사항과 특징을 예시로 들어본다.


1구간 (입사 ~ 30대 중반)

· 일하고 태도/자세에 중점을 두고 이미지를 형성해 간다

  입사 초기에는 출신학교, 전공 등이 눈에 띄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조건들 보다는 ‘태도, 자세,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된다

· 이 시기에 형성된 이미지(평판)는 잘 바뀌지 않는다

· 회사는 따라오지 못하는 직원, 따라올 자세가 안된 직원은 굳이 데려가려 하지 않는다

·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꾸준히 성실하기만 해도 웬만하면 부장까지는 갈 수 있다


2구간 (30대 중반 ~ 40대 중반)

· 성실함과 좋은 평판을 무기로 창의력을 갖추어 간다

 * 창의력 :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소화하여 종합할 수 있는 능력 / 다방면의 이해를 통해 현장에서 발휘되는 능력

· 유관 분야의 업무 폭을 넓혀 시야를 더욱 확대해 간다

· 리더가 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역량의 변화가 요구된다

· 내외부의 평판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3구간 (40대 중반 이후)

· 최종적으로 진화하는 단계(임원이 되거나 직원으로 머무는 사람으로 나누어진다)

· 의사결정해야 할 일이 많아 시간 및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 임원이 되면 신분이 전환(정규직 → 계약직) 되고, 불안전한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다



상사의 에너지를 거의 소모시키지 않는다


업무 지시할 때 키워드만 이야기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가지고 오기에 리더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맡은 업무에 대하여 중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마감일 보다 한 템포 빨리 가지고 오기에 리더가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 


또한 감정의 기복이 적어서 리더가 정서적으로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매우 고맙고 소중한 직원이다.



어떤 유형의 상사와도 코드를 맞추고 잡음이 들리지 않는다


불만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불편한 점이 있다면 상사 및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 가며, 제3자에게 타인을 험담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다.


이러한 자세를 바탕으로 어떤 상사와 일을 해도 그 상사와 맞추려고 노력하므로(아부가 아닌 상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하므로) 불협화음에 따른 잡음이 들리지 않는다.



상사가 묻기 전에 먼저 커뮤니케이션한다


상사가 “그 일은 어떻게 되고 있어?”라고 묻는다면 이미 감점이다. 묻기 전에 미리 준비하여 이야기해 주고, 스토리 있는 문서 또는 말로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커뮤니케이션한다. 더불어 감정의 기복이 없고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어 대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직원들에게 외형상 나타나는 현상은 대리~과장 시절부터 여러 부서에서 달라고 요청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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