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나의 10년 돌아보기(1)

1차 면접-서울

by 해나

2016년 12월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싣고 1차 면접을 보러 가던 날!

설레는 마음 반에 우려의 마음 반이었다.

서류를 접수할 때 본 문구

석사 이상!

그래서 접수도 못하던 내게 후배 원장 M의 말

"언니야. 언니가 아니면 누가 하노?" 내가 심사위원이면 언니 같이 경험 많은 사람 뽑는다. 일단 넣어봐라"


444명 대형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경영의 흐름이 오너가로 바뀌는 과정이 싫어 던지고 나온 나는 갈 곳을 잃고 자신감도 잃었었다.


그래서 석사 공부를 시작한 즈음, 후배의 그 한마디에 용기를 내어

직장어린이집 원장에 도전하게 되었다.


면접은 재단 대표님과 국장님이 진행하셨다.

Q-"왜 그만둔 시점이 모두 3월 말이나 4월 초인가요?"

A-관리자는 책임 진 게 많아서 인수인계 과정이 길고 아이들 신학기 안정을 보고 나와야 제 맘이 편해서 제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랬습니다.


Q-"나이가 많으신데 젊은 교사들과 소통이 어렵지 않나요?

A-30대 처음 관리자를 할 때는 의욕만 넘쳐 끌고만 가려했는데.... 이제는 함께 가고 들을 수 있고 품을 수 있으니 관리자는 좀 더 연륜이 있어야 잘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Q-아동 중심 놀이 중심 보육과정은 어떤 의미인가요?

A-아동이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하고 놀이하는 보육과정으로 그래야 몰입하여 좋은 배움이 됩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교사의 관찰과 애정 어린 지원이 병행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


면접이 끝나고 내려오는 기차에서 그냥 후련했다 또 다른 경험. 배움이었으니....


그냥 맘이 편했다. 도전이었으니....새로운 경험으로 내가 한걸음 나아갔다고 생각했고 오랜만의 기차여행이 좋았었다.


얼마 후

1차 면접에 합격 문자가 왔고 인성검사 문자가 왔고 최종 회사 임직원 면접이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회사명은 창원의 이름난 대기업 ! 위치는

집애서 5분 거리


어쩐지 기대가 되었다. 어쩐지 내 자리 같이 느껴졌다.


10년 계약종료로 퇴사하게 된 나의 직장어란이집 원장 도전기는 그리 시작되었다.


#퇴사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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