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만 말고 눈맞춤 하며 마주 보기
유치원 아이들에게 “행복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으면 정말 순수하고 귀여운 대답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나온 행복은 대개 아주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순간들입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안아줄 때 행복해요.”
“아빠랑 놀이터에서 그네 탈 때 행복해요.”“친구가 내 손 잡아줄 때 행복해.”“아이스크림 먹으면 행복해요.” “내 장난감 안 뺏기고 놀 때 행복해.”
“선생님이 웃어주면 행복해요.” “내가 그린 그림 칭찬받을 때 행복해요.” “비 오는 날 장화 신고 첨벙첨벙할 때 행복해.” "엄마, 아빠랑 물 놀이 할 때요"
"나는 치킨 먹을 때요"
대한민국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라
세계 최고 인터넷 망을 가진 나라
이제는 개봉 영화가 가장 빨리 상영되는 나라
하지만 자살률도 전 세계 1위
왜 그럴까요?
SNS에 올라오는 화려하고 포장된 남의 일상 속을 들여다보느라 내 안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소소한 행복이나 내 안의 소중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문제라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합니다.
느리게 꾸준하게
책을 보고
산책을 하고
나를 돌아보며 가는 것들이 자꾸 사라지는 요즈음
아이들과 눈맞춤하는 행복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족 셋이 모이면 서로의 눈이 아닌 각 자의 핸드폰을 보는 시대
교감, 라포형성을 위한 엄마와 아가의 눈맞춤
가족과 아가의 눈 맞춤 대신 아이패드와 핸드폰 영상이 대신하고 있어 심히 걱정되는 모습입니다
아이를 보는 게 아니라 아이의 일상을 촬영하고 기록하느라 바쁩니다
촬영하는 핸드폰 내려놓고 마주 안고 살 비비고 놀아야 하는데....
손 잡고 눈 맞추는 관계 맺음의 시작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자주 아픕니다.
자주 웁니다.
아이들과는 잼 잼 잼, 꼬막꼬막꼬막
눈 맞추고 옹알이를 들어주고
그 기쁨들을 쌓아가는 것이 아가에게도 가족에게도 행복한 순간입니다.
낳으면 모두 기관에 보내져서 온종일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삶
낮 동안은 그리 모두 기관에서만
겨우 저녁에 집에 가면.... 영상, 미디어에...
그리고 씻기고 재우기만 하는 시대.
기관에 요구하는 것도
어찌 놀고 있나 사진으로 영상으로 찍어 알리는 시대.
놀이 상황은 그래서 자주 연출되고 만들어 편집되고 있어 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잘 보여드려야 하니.....
아이가 진짜 즐거웠으면 합니다 가족 안에서. 그래서
가족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모두 마주하고 마주 보고
웃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건강합니다.
그래야 잘 자랍니다.
아이의 성장을 찍어주는 영상 촬영가 말고 찍는 핸드폰 내려놓고 두 손 맞잡고 서로의 눈 맞추며 엄마, 아빠와 놀이하는 가정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소신 있게 아이를 바라보고
좋은 놀이 좋은 교육을 하는 기관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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