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역전 바늘도사 Jul 28. 2021

[울집소]11화_부동산내 귀는 팔랑팔랑~

터전이자 가족의 보금잘, 그리고 내 인생 전재산인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사모님~ 2년 정도 투자해서 5천만원 정도 수익나는 투자 한번 해보세요~”

내 첫 투자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렇다. 난 남의 말에 잘 넘어가는 습자지 귀다. 

신혼집부터 나는 자가로 편히 살았었다.


2년에 한번씩 이사를 다니던 친구를 보면서 나는 그런 걱정없이 살고 있음에 감사했다.

매월 25일이면 따박따박 찍히던 월급통장에 만족하고, 안정된 삶을 살면서 아이도 셋을 낳았다.

다른 걱정이 없었다.

우리 다섯식구 편히 쉴 집한칸, 안정된 수입이면 더 할 나위 없다고 생각했다. 


2년전 2019년 여름쯤 부동산 사장님께 갭투자 제안을 받고도 쉽게 생각했다.

‘그래, 어차피 은행 이자보다 나을 것 같은데 그냥 한번 해보지뭐’

아침에 집을 두 곳을 보고 30분 만에 계약금을 넣었다.

남편은 계약할 때 대출 사인하러 갔다가 집을 처음 봤다. 


내가 매도한 아파트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한 지은지 7년차 된 우미린2차 아파트 였다.

회사 보유분을 할인 분양한다는 거였다.

중개 수수료도 없고, 할인까지 해준다니 어찌 혹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

내가 보유하던 김포 구축 25년된 아파트는 35평형을 5년전에 3억2천에 매수했는데,

7년차 33평형 아파트를 2억7천5백에 살 수 있다니.

(심지어 이사 와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33평은 전세가 1억3천이다.)

계약금, 취등록세, 중개 수수료 등 초기 투자금 약3천5백만원,

대출 1억원, 전세 1억5천으로 시작한 첫 투자였다.


약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 내 자산은 잘 크고 있다.

현재 실거래가 평균값으로 설정해도 투자금 대비 약 500%의 수익을 달리는 중이다.

은행에 묶어두지 않고 뭐라도 굴리길 얼마나 잘 한 일이던가.

원래 계획은 2년 전세후 매도한 아파트로 이사가는 것이었지만,

주택시장이 계속 흔들리는 시점에 더는 매수가 힘드니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로 결심.

3월에 집을 보러다니면서 10월 잔금 조건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게 위해 5월말에 처분하는 매물이 더러 있었지만, 

우미린2차를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월 이후에 등기를 해야했다.


우여곡절 끝에 방4개, 초품아, 중,고등학교 도보로 통학가능하고, 상권도 가깝고,

무엇보다 아이셋 모두 전학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 43평을 매수했다.

1365세대 중 61세대만 판상형인 희소성 있는 물건이었기에 약1년 동안 거래가 없는 타입이다.

게다가 사이뷰이긴 하지만 로망인 바다 조망이 있는 곳!!


3월은 집 값이 치솟을 때였기에 10월까지도 상승세를 탈거라는 기대 속에 

잔금을 한푼도 깎지 않고 신고가로 매수했다.

(아직도 신고가 이다)

또한, 일시적 2주택을 이용해 우미린2차도 내년 4월을 매도 시점으로 

타이밍을 잡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KB시세가 경신되면서 대출금액도 늘고 있으니 우미린 매도시점이 점점 늦춰지고 있어 

웃음이 실실 삐져나온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성공과 실패는 한 끗 차이가 아니라 한 것 차이”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지금 상황에 맞는 투자처를 찾고,

공부해서 내 자산을 지키고, 다 자산가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원글보기 https://cafe.daum.net/mmnix/EvhG/26


작가의 이전글 [울집소]10화_짠카페에서 도사님을 만나...!(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