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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역전 바늘도사 Aug 11. 2021

[울집소]19화_영종 하늘도시에 우리집♡

터전이자 가족의 보금잘, 그리고 내 인생 전재산인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피어몬트 입니다. 

저는 인천 영종 하늘도시에 내집마련하여 2019년도에 입주를 했고,

 입주하기까지 이야기를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1. 아파트 매매의 계기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취미도 하며,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다니겠지?, 

단란한 가정도 꾸리고 말이야" 아무것도 모르던 사회초년생 시절, 

남들이 물어보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피어몬트의 답변이다.

천지도 모르고 그 '평범'한 것에는 '부'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것도 모른채 

피어몬트는 열심히만 직장생활을 했다. 

평범함의 수준이란, 평범한 소득을 벌고 있다는 거니깐 '기준 중위소득'을 봐보자

연도별 기준 중위소득(4인가구 기준)


4인가족 기준 약487만원 정도... 

슬픈일이지만 일단 피어몬트는 평범하게 살수 없었다.(공무원 ㅠ)

사회초년생 당시에는 대학교 주변 인근 원룸에서 월세내며 혼자였기에, 

부족함 모른체 연예도 하며 작지만 큰 꿈(평범한 삶)을 꿀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결혼을 하고 나서 부터 생겼다. 

둘 다 부모님 도움은 받을 수 없이 결혼한체, 사회초년생인데다 보니 

모아둔 돈은 없어 결혼후 관사 배정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 문제로 관사 배정시 까지 우린 각자 집에서 주말 부부를 하게 된다.

계속된 관사, 공무원 임대주택 신청에도 운이 없었는지(지금 생각해보면 다행) 

배정은 안되었고, 마냥 기다릴 순 없어 결국 인천에 전셋집을 얻어 합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2년여 시간이 흘렀고, 그시간동안 첫째 아이도 태어났으며 

둘째아이는 태어날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조금씩 불편함이 느껴진다.


첫번째로 집이 좁아졌다.

 - 둘만 생활할 땐 몰랐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서 짐도 많아지고, 

걸음마 연습이라도 할테면 집이 좁다보니 

주변 가구나 물건을 잡는?(벌써부터 요령을...)일이 일어난다.


두번째로 전세 만기가 왔다.

 - 우린 여기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곧 태어날 둘째아이가 뱃속에 있어 집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과, 

지금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를 원했어도, 모아둔 목돈이 없어 

매수하기엔 계산기를 아무릴 두드려 보아도 답은 안나온다. 


'결국 전세를 한번더 연장하기로 한다' 


 집주인은 우리 부모님 정도 연륜의 분이셨고, 

갭투자(우리전세금+투자금)로 소유자 이신 분이다.

부동산에서 대화해보면, 여러 집을 보유하시고 있고, 

인품 또한 높으신데다 여유가 있어보이는게 참 부러웠다, 

전세금을 높이지도 않고 연장을 해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에 

더 그리 보였던 부분도 있지만 사실 부러운 마음이 더 컸다.

 "나는 1억4천 빚으로 전세를 사는데, 

집주인은 어떻게 집이 여러채가 있는거지?" 속으로 부러웠고, 

내 자신이 답답했고 궁금했다. 그리고 인사드리고 

헤어질 때 집주인 분께서 했던 말씀이 나를 움직인 계기가 되고 만다. 


 "이집은 아이 키우기에는 좁고, 

다음엔 연장하지 말고 넓은 집으로 매수해요, 자기집은 있어야해" 


도장을 찍고 집으로 돌아와서보니 그제야 좁은 주방에서 요리 하고 있는 아내와, 

장난감 하나에 길이 막혀 피해다니는 아이가 보인다.

생각해보니, 돈 없다고 전세산다고 해서 돈을 모은 것도 아니었다, 

관사에 살았더라면? 여유 생긴 돈으로 치킨 한마리 더 시켜 먹었겠지.

지금 전세집 들어올 때 매수를 해서 들어왔다면, 

이자를 내고도 돈이 남았을텐데 라는 돌깨지는 소리도 들렸다.

전세집 매매/전세 시세그래프


 지난 2년여간 이 집에서 좋은일도 많았고, 적응되어 살기 좋았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가족을 위해서라면 

더 좋은 환경을 옮겨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다. 

피어몬트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느꼈다. 


2. 아파트 찾기

 우선 인천에 보이는 분양 모델하우스를 무작정 들어갔다, 

분양가에 놀라보기도 하고(지금보면 너무 싸다), 

지인들이 살기 좋다던 동네에 가서 둘러보기도 하고, 

부동산에 무작정 들어가서 매물 있는 집을 볼 수 있냐고 해서 보고 오기도하고, 

앞으로 청약 계획이 있는지, 

내 자금 사정에 맞추어 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변화가 생겼다면 '관심'이 생겼다는것, 

관심이 생겨 집구하러다니고, 생각해보니 집주인 말대로 

자기집은 있어야 한다는게 어떤 말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가장 문제는 머니(MONEY)!!! ,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부족한 자금에

1. 계산기를 버리기로 했다.

2. 은행 대출의 한도를 최대한 늘려보는 걸 알아보았다.(영혼을 끌어모으기로 했다) 


그리하여 내가 찾은 곳은 바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다. 


영종도는 당시 미분양 상태로써, 

분양단지 3~4곳 모델 하우스가 동시에 있었고, 

비교해보며 집을 골라 살 수 있는 '줍줍'상태였다.

주변 직장 동료들은 영종도는 아니다 라는 말이 우위였지만, 

영종도를 둘러보며 아이들 키우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과, 

우리 상황에 맞추어보면 영종도가 최선이었다. 


3. 아파트 선택

영종도내 모델하우스를 수없이 돌아다녀보고 내린 결론은

 '이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으로 정한다.

하늘도시 내 오션하임 위치

 가.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나. 교통

  - 영종역 까지 차로 10여분, 3연륙교(25년) 근접

  - 직장은 차로 가까우나, 서울(강남)까지 대중교통은 불편

 다. 학교

  - 단지낸 국공립어린이집, 초품아, 중고등학교 도보10분 이내, 도서관 도보5분

 라. 상권

  - 중심상가 도보 10분 이내  


4. 시세변화 

영종 이편한세상 오션하임 매매/전세 시세 그래프


  - 일반평균가 2018년 3억4천 → 현재 5억6천 (최근 실거래 6억5천) 


5. 실거주 느낀점

 - 아파트 관리가 잘되고 있고, 조경도 만족, 

주차장도 매일 여유(부족함을 호소하는 동이 있긴함)

 - 커뮤니티시설 헬스장이 웬만한 사설 헬스장보다 좋음

 - 개인적으로 공원(씨사이드파크, 박석공원), 도서관 이 가까운게 제일 좋음

 - 영종은 '여유'가 있다. 공원도 많고, 하늘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고

(그래서 하늘도시 인가), 육지만 나가도 답답한 느낌(섬사람이 된듯요)

 - 아이들 키우기 너무 좋다. 크고 넓은 공원, 해수욕장, 공항 등 아이들과 함께할게 너무 많음

 - 서울접근성이 의외로 좋다. 영종대교 타고 서울 가는게 의외로 편리한데, 

3연륙교 개통되면 더욱 좋아질듯! 


6. 향후 미래가치

 - 영종내 많은 개발계획들이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그에따른 많은 수요인구 증가, 현재 영종내 분양 완료된 

3기 아파트 들의 입주가 끝나게 되면 더욱 가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희망한다!)

 - 3연륙교 개통으로 인한 청라와의 연계성, 서울 접근성이 용이

 - 섬이라는 특수성이 단점이 아닌 더욱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됨(확장성 불가) 


7. 앞으로의 계획

앞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꿈은 사실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서울 평균 집값이 10억이 넘어가고, 월급으로는 이미 평균에 못미치고 있으며, 

계획과 공부 없이 막연한 꿈만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 갈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내가 관사에 들어갔다면? 전세를 또한번 연장했었다면? 

지금쯤 전세 난민이 되어서 우리 아이들은 다시 

이사준비를 하고 있을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지금 나의 상황은 대출 이자에 생활비에 여유가 없고, 

가족들에게 풍족하게 생활해주지는 못하지만 부동산에 대한 인식은 

'관심'단계에서 이제야 한발짝 띄운 상태이지만 마음만은 가볍다. 

꾸준히 공부하며 목표를 이루고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 


 얼마전 대왕소금님의 우연한 톡강 수강을 듣게 되었고, 

배우지 못했다면, 내집이 어떠한지,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정하지도 못한체

망망대해에서 그냥 표류하는 표류자가 될 뻔 했다. 


<끝으로>

새집으로의 이삿날 집주인 내외분들이 오셔서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이야기다

 "영종으로 가는거 잘 했네~ 우리도 이렇게 시작했어, 잘살아"  


이제 시작이다. 공부하고 실천하고, 더 좋은 집으로 옮겨서 우리가족 행복해질 것이다. 


'단단하고 오래' 


(반말로 작성한점 죄송합니다^^ 작성하다보니 조금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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