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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역전 바늘도사 Jul 27. 2021

2화_인생역전'개천 용'

나의 인생은 개천에서 살 팔자였다.

물려받아버렸다. 가난...

아..

국민학교를 다니던 난 그 흔한 학원 한 번 다닌 적 없이 졸업.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 졸업!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도 사실 좀... 열심히 성실하게 헌신적인 분인 것은 맞지만.. 내게 원했던 것은 '개근상'이었다. 

개근상... 성실해야 회사 다니면서 밥 벌어먹는다는 건데... 그 시절엔 그럴 수 있다. 지금도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 어린 나에게 요구한 것이 개근상,,, 근면성실을 우리 엄마가 나에게 가르친 것이다. 그 덕분에 아파 죽을 것 같은 날도 학교를 같다. 내 아들 같으면 절 대 안 보냈을 것이다. 왜냐고? 학교 다니는 것보다 아이가 소중하지 않은가?? 이런 당연한 것을 우리 엄마는 개근상 받아야 한다며 보냈다. 내가 국민학교 1학년, 8살 때...

지금은 이해도 할 수 있다. 어머니는 성실하게 일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고 78세가 되는 해까지 성실하게 청소일 하신 분이니 어머니의 근면성실의 믿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근면성실을 강요하는 것은 노동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노동자 계층의 사상이 바탕인 것이다. 고로 난 

"거부한다"

학원 한번 못 다녀봤던 구질구질한 삶의 10대는 넘기고 20대의 나로 시간이동을 해야 이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흐를 것 같아 이제 나도 20대 시점으로 가며 여러분과 경어로 대화를 하겠습니다. 

잘 컸다. jon jal

이제 여러분과 20대가 된 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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