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역전 바늘도사 Jul 27. 2021

[울집소]3화_보증금사기 후, 부산 동래구 보금자리

터전이자 가족의 보금잘, 그리고 내 인생 전재산인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저는 짠돌이 카페에 결혼 3년차에 내집마련을 한 후기를 올린 적이 있어요.

당시에 거제도에서 원룸생활 하면서 보증금 사기를 당해서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고 (일명 깡통전세라고 하죠! 집주인이 돈들고 도망갔어요.)

그 김에(?) 드러워서 내집을 사야겠다 마음먹었죠. 


(이건 거제도에서 사기당해서 첫 내집마련했던 썰)

https://cafe.daum.net/mmnix/7mn8/9263


2년 반 정도 살았을 때 신랑이 이직을 하게 되면서 부산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좀 급하게 나오면서 많이 알아볼 시간이 없었고 덜컥 매수를 했습니다.

어설프지만 소중한 저의 보금자리를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부산시 동래구입니다.

동래구는 좌로는 북구, 우로는 해운대구, 위로는 금정구, 밑으로는 연제구가 있습니다.

북구 만덕터널을 지나면 남해고속도로를 금방 탈 수 있구요.

금정구로 해서 구서ic로도 나갈 수 있습니다.

신랑이 동래 정씨라 동래에 더 정이 갔고(ㅋㅋㅋ) 해수동에 살고 싶었으며

신랑 회사로 가기에 3호선 라인이 편리해서 그 라인으로 집을 알아봤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동래구 온천동 미남역 인근입니다.

아래로는 사직동이 있고 앞으로는 동래역이 있습니다.

마을버스로 사직동과 동래역 상권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드 대로가 메인도로인데 그 뒤로 쇠미로 라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분홍색 줄이 아시아드대로로 미남역부터 사직역에 이르는 큰 도로



당시 매수가능 금액은 2억원 중반대로 25평 소형평수를 찾고 있었습니다.

조금 구축으로 가면 선택지가 더 넓었는데 새아파트에 가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에

소형단지지만 동래구에 있는 신축이고 역하고도 멀지 않다고 생각되서 매수했습니다.

다른 구에도 비슷한 가격대 대단지도 있었는데 해수동(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에 거주하고 싶어서 정했구요.  


<단지소개> 


부산에서 유일한 지웰이 지은 아파트입니다.

부산에서는 별로 알아주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세대수는 219세대, 2018년 7월 준공으로 3년차 아파트입니다.

25평, 34평, 43~44평(복층), 61평(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5평이 141세대로 가장 많습니다.

특이한점이 복층으로 된 대형평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종종 바베큐하거나 베란다에 수영장 만들어서 노는 것 같더라구요.

복층 테라스는 희소성이 있어서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금방 팔려요~) 


<지리적 장점 및 단점> 


큰도로를 건너지 않고 초등학교를 갈 수 있구요.

아파트 바로 앞에 마을버스 8번이 있어서 사직동, 동래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메인 아시아드 대로까지는 도보로 8~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미남역 인근에 병원, 마트, 편의시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메인도로까지 가는데 초역세권은 아니지만 가까운 편이며 

메인도로에서 살짝 뒤라는(쇠미로라는) 단점과 함께 대신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언덕이 고바위라는 점에서 좀 아쉽습니다. 근데 뭐 부산은 평지가 잘 없죠.

일반 시내버스가 안 다니는 단점이 있었는데

최근 시내버스 노선조정으로 인해 46번 버스가 다니게 되었습니다.  


<주변호재> 


아파트 단지 바로 뒤에 온천공원이 조성됩니다.

공원 입구에는 도서관도 생긴다고 합니다. 

분홍색 T자가 동래지웰 아파트


주변에 배달이 오는 마트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가 있고

자차로 10분거리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요즘 장보러는 도보는 잘 안다니고

애기때문에 주로 배달시켜서 배달되는 마트가 있는게 저에겐 중요하더라구요! 


1년 반 정도 기간동안 실거래가 기준 매수한 금액보다 7천정도 상승했습니다만...!

주변 아파트는 1~2억씩 올랐습니다.ㅠㅠ

대단지가 아니고 초역세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승이 지지부진하지만

주변 시세 상승함에 따라서 어느정도 키맞추기는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보러갔던 금정산 뉴웰시티(북구 만덕동)아파트는 1.4억(실거래가 기준) 상승했네요 ㅠㅠ

투자자분이 추천해주신 아파트였는데 구조가 정말 구려서 안 갔는데

거주만족도는 물론 지금 아파트가 훨 좋긴한데 시세상승 생각했으면

불편함을 감수했어야했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올 연말에 동래 래미안아이파크 3853세대가 입주하는데 25평이 8억대입니다.

동래,미남,사직역 인근으로 25평대 새아파트 중에서 아직 3억대를 하는 아파트는

저희 아파트밖에 없기 때문에 좀 더 키맞추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벽 5시 경에 찍은 풍경



아기 밥먹인다고 새벽에 일어나서 찍은 시티뷰입니다.

개인적으론 앞이 탁 트인걸 좋아해서 대단지는 대부분 다른 동이 보여서

그런거때문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당연히 시세상승은 대단지가 좋지만요.

저층이지만 지대가 높아서 가리는 것 없이 트여있습니다. 


이사때문에 집 보러다닐 때 하루만에 보고 가계약까지 다 하고 왔는데요.

너무 급하게 집 사는거 아니냐고 전세살다가 다음에 구입하는게 어떠냐고 회사 직원분이 그랬는데

물론 선택에 있어서 부족한 안목이긴 했지만 이 집이라도 사지 않았다면

지금 엄청 오른 집값에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차 싶기도 합니다. 


다음 34평으로 갈아탈 때는 좀더 좋은 안목으로 갈아탈 수 있길 바라야겠네요.

부족하지만 저의 분석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울집소]2화_양가부모님분양권세팅(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