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한 달 살기’ 꿈 일런가

- '스윗' 이탈리아 [제9화]

by 세상의 창

[제9화] ’이태리 한 달 살기’ 꿈 일런가 – (시) 그게 인생


이태리를 다녀와서 그 좋았던 기억 때문에 여기 브런치스토리에 감성에세이 글을 지난 4월부터 쭉~ 연재해 왔다.


브런치북 [비욘드 이탈리아(Beyond ITALIA)]

<제1편> ‘이태리 바다’에 풍덩 빠지다 (10화 연재)

<제2편> ‘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 (10화 연재)

<제3편> '스윗' 이탈리아 (10화 연재 중)


모두 30개의 단편적인 감성글로 이태리 여행의 기억을 토해내고

이제 ‘브런치북 [비욘드 이탈리아(Beyond ITALIA)]’ 감성에세이를 마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 글을 연재하는 내내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태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것이다.

어찌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이겠는가.


눈으로 보이는 저 너머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을 우리는 인사이트(‘통찰력’)라고 한다.

19박 20일 동안 우리 가족은 발이 부르트도록 이태리 구석구석을 걷고 또 걸었다.

과연 그 강행군에서 우리 가족은 무엇을 보았는가.


연재글 <제1편>[제10화] ’다시 가고파, 이태리’ 편 말미에 실었던 시(詩)를 떠올렸다.


이태리에 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더라


보이지 않는 저 너머 세계를 찾아

걷고 또 걸었다

시간을 아껴 발품을 팔았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

그 위에 서서

이쪽도 보고 저쪽도 보았네


(중략)


이태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네


다시 그곳에 가고파


솔직히 다시 가고 싶다, 이탈리아.


만일, (여건이 허락하여) 다시 가게 된다면,

이젠 지난번처럼 강행군을 하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바삐 돌아다니지는 않을 테다.


‘한 달 살기’를 하고 싶다.

지난번 급히 둘러보느라 놓치고 지나쳐버린 부분을 꼼꼼히 보아도 좋을 테고, 한 곳에 자리 잡고 관조(觀照)하는 여유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우선 어디가 좋을까’ 마음속으로 순서를 매겨본다.


첫째로는 시칠리아


둘째로는 베네치아


셋째로는 돌로미티


넷째로는 로마


누구나 살다 보면, 하고 싶은 것을 소중히 버킷 리스트에 담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버킷 리스트에 올린 자신의 꿈들을 다 해보고 살 까마는...


내 경우는 비교적 행운이라면 행운이어서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나라에 살았고 또 많은 나라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내 버킷 리스트에 아직도 몇 가지를 담아보지만, 어찌 그 모든 것을 실행하겠다고 욕심을 내겠는가.


세상은 크고 넓다. 마음에 하고 싶은 것은 한도 끝도 없다.



<그게 인생>


살다 보면 더러 이루지 못하는 꿈도 있다

어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까

그래도 그대 부디 주저앉지 말길!

그게 인생이다(C’est la vie)


세상의 절반을 살고

세상의 절반을 여행했건만

아직도

지구 한 켠에 대한 그리움을 남겨 두고 산다


까짓것, 못할 것도 없겠지만

못 떠날 이유도 없겠지만

여보게 친구! 조금은 남겨 두게

더 먼 훗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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