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윗' 이탈리아 [제10화]
연재 글을 끝내기가 정말 섭섭하다.
아직도 속에 할 말을 많이 담고 있는 사람처럼.
그러게. 이번 나의 이태리 여행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준비도 없었고, 벌컥 비행기에 타고서야 ‘이왕 하는 구경, 잘 보고 가자!’는 생각에서 몸과 마음이 바빴다.
30년도 더 전에 벨기에 브뤼셀에 살 때 가족과 함께 1주일 여름휴가를 받아, 이탈리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아침 일찍 브뤼셀 집을 출발해서 차를 달려 밤늦은 시각에 베네치아 인근의 숙소에 도착하였으니,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태리 베네치아까지 당일치기 운전.
상상이 되는가?
그때는 밀라노, 베네치아를 수박 겉핥듯이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위스에 들러 눈 덮인 알프스를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브뤼셀에 돌아왔던 기억.
다시 몇 년이 지난 뒤에 업무 차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예정된 미팅을 끝내고 틈을 내 지점장과 함께 제노바까지 다녀온 적이 있다.
그게 다였던 이탈리아 여행.
이번엔 큰 아들이 기획하여 현지에서 방문할 곳을 미리 세밀하게 계획하여 별반 어려움이 없이 이태리를 여행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제대로 여행한 셈.
그런데도 아쉬움이 남는다니…
이번 글까지 30개의 감성글을 통해 할 말은 다한 셈이니 더 이상 미련두지 말아야 한다.
나중에 혹시라도 ‘이태리 한 달 살기’를 하게 된다면, 그때 가서 아직 못다 한 얘기가 있다면 그걸 다시 끄집어내면 될 일이다.
아디오, 이탈리아! (Addio, Italia!)
잘 있거라, 이탈리아여! 차오!
19박 20일을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바람의 유혹을 좇아
밀라노에서부터 베네치아, 돌로미티, 나폴리, 폼페이,
남부 해안 절벽 도시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로마, 피렌체, 피사, 시칠리아 섬까지
돌길 위를 걷던 내 발걸음은 굳은살을 남겼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안녕!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진한 향에 그리움을 묻혀 놓고
바다 건너 불어오는 바람이 내 소매를 놓지 않는다
지금 헤어짐이 결코 이별이 아니라고 말하네
다시 돌아올 약속이기를!
못다 한 얘기는 마음속에 접어 둔다
‘돌아오라 쏘렌토로!’ 가락에
눈물짓는 심사!
아디오, 이탈리아(Addio, Italia)!
※ 알림 : 브런치북 [비욘드 이탈리아 Beyond ITALIA] 3편 연재를 모두 마칩니다.
(다시 보기)
제1편 ’이태리 바다’에 풍덩 빠지다 (10화 연재)
->https://brunch.co.kr/brunchbook/goodhope0418
제2편 ’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 (10화 연재)
->https://brunch.co.kr/brunchbook/goodhope
제3편 ’스윗’ 이탈리아 (10화 연재)
->https://brunch.co.kr/brunchbook/sweetitalia
그동안 제 글을 애독해 주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만간 새로운 여행 감성에세이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브런치에 연재 중인 필자의 다른 감성 문학 에세이
[브라보 마이라이프 : 어느 보통 사람의 이야기] ->https://brunch.co.kr/brunchbook/worldwindow3
많은 애독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세상의 창(窓)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