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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a Kim Jan 01. 2024

5.5년내 1만시간 채운다면 당신은?

1만 시간의 법칙

어느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 1만 시간  

1만 시간의 법칙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1만 시간의 법칙'은 1993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K. Anders Ericsson)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년, 하루 10시간씩 투자할 경우 3년이 걸린다.
그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와 아마추어 연주자 간 실력 차이는 대부분 연주 시간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수한 집단은 연습 시간이 1만 시간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다른 수많은 논문과 저서에 인용될 정도로 심리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에릭슨의 연구를 인용하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1만 시간의 법칙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내 얘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출근길 신호등 앞에서 ‘매일 3시간씩 10년이 걸리니까 시간을 늘리면 10년이 안 걸리겠네.’라는 아주 당연한 결론을 내렸다. 나에게는 큰 발견이었기에 잊지 않겠다며 적어뒀다.


2023년 12월 19일 1만 시간에 대해서 처음 생각해 보다

10,000시간 / 10년 / 365일 = 2.74시간 / 하루

10,000시간 / 9년 / 365일 = 3.04시간 / 하루

10,000시간 / 8년 / 365일 = 3.42시간 / 하루

10,000시간 / 7년 / 365일 = 3.91시간 / 하루

10,000시간 / 6년 / 365일 = 4.56시간 / 하루

10,000시간/5.5년 / 365일 = 4.98시간 / 하루

10,000시간 / 5년 / 365일 = 5.48시간 / 하루

10,000시간 / 4년 / 365일 = 6.84시간 / 하루

10,000시간 / 3년 / 365일 = 9.13시간 / 하루

10,000시간 / 2년 / 365일 = 13.69시간 / 하루     


이렇게 한눈에 보이도록 나열을 한 뒤, 처음엔 5년을 선택했다.

5년 뒤 나는 50살.

느낌적으로 뭔가 찰떡이었다.

4년은 너무 빡세고, 6년을 하면 51살이니, 중간 지점인 5년으로 딱인 것 같았다.

[10,000시간을 5년과 5.5년으로 나눠서 하루에 필요한 투자시간을 구해 보았다]


Case 1) 그런데, 5년은 평일 5시간을 투자하고, 주말 또한 7시간을 투자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였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일단 모든 상황을 고려한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게 돼버린다. 그래서, 다시 5년과 6년의 중간 지점인 5.5년으로 시작을 하기로 했다.


Case 2) 5.5년으로 잡았을 때는 일단, 하루 투자 시간이 5시간이 넘지 않는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되었다. 5.48시간과 5시간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지만, 뒤의 0.48시간을 일주일 동안 모으니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이었다. 평일의 모자라는 시간을 주말에 채우지 않아도 되고, 부족한 시간을 채우더라도 Case 1) 보다는 낫다.


아, 하루에 5시간을 어떻게 투자를 하느냐 싶겠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숫자로 말하는 성공마인드 숫자 '1'편에서 말한 하루 쪼개기를 통해서 스스로 판단하기에 ‘낭비’인 시간을 모으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숫자다. 그리고, 우리에겐 주말이 있지 않은가? 모자라는 시간은 주말에 채우면 된다. 채워야만 한다.


나는 출근 전 2시간, 출/퇴근 시간 1시간, 퇴근 후 2시간을 확보하면 평일 5시간이 완성된다. 만약 퇴근 후 시간을 장담할 수 없다면 기상 시간을 당겨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또한 주중에 부족한 시간은 주말을 이용해 만들어야 한다.


(만약, 주말에 약속이 있는 경우에는?

모른다. 정말이다. 방법을 정해두고 하는 게 아니다.

개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를 뿐만 아니라, 100% 완벽한 환경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조건으로 바꿔가면 된다. 처음부터 원하는 시간을 채울 수 없다고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시작해야 방법이 보인다.)


나는 주말에도 평소와 같이 기상을 하고, 아이들이 일어나는 시간까지 혹은 가족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9시까지는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 물론, 중간중간 다른 생각을 하거나 의미 없이 SNS를 열어보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열어본 회사 메일에 꽂여 일을 하기도 한다. 당연히 책상에 엎드려 졸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적응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처음엔 시간을 채우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

롭무어는 ‘레버지리(LEVERAGE)’에서 당장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수정하며, 마지막에 완벽해지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주1) 마지막에 완벽해질 자신은 없지만, 보완하고, 수정할 자신은 있다.          


나는 전문가가 될 생각은 없다.

10,000시간도 나누고 쪼개면, 내가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것과 거기에 나의 의지로 만들어진 2시간을 보태면 5.5년 안에 채울 수 있다 것이 의미 있는 발견이었다. 앞으로 무엇으로 그 시간을 채워가느냐라는 또 다른 숙제가 남아 있지만 말이다.


모두가 알고 있기에 식상한 말,

바로, 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것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동일한 수저를 놓아준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그리고 무수저까지.

어떤 수저로 먹을지는 내 몫이다.





주1) 롭무어, 레버리지(LEVERAGE), 김유미 옮김, 2023,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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