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업무 담당자 실무면접, 증권사 PB에 대한 관심
2025년 3월이 되었을 때 첫 서류합격을 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자금 업무 담당자 채용이었는데 비록 1년 계약직 포지션이었지만, 테크핀 증권사 그것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기반 증권사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게 된 거라서 굉장히 기뻤다.
실은 증권사에 관심을 처음 둔 것은 2024년이다. 농협은행 본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중일 때 국민주택채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국고채에 대한 관심이 채권에 대한 흥미로 연결되었고, 이와 연관돼서 증권사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인데, 막연한 호기심과 동경 그런 게 있었다. 또한, 증권사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상당히 높은 연봉과 보수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고, 그만큼 나 스스로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금융자격증이나 증권사에 연관된 경험 없이 도전하는 거라서 금융권 유관 경력만으로도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전부 다 서류전형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그렇게 2024년 증권사의 꿈은 잠시 접어두었는데 2025년 카카오페이증권 자금 업무 담당자 1차 실무진 면접을 보게 되다니 실감이 안 났다.
1차 면접은 대면과 비대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면 면접을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만약 최종 합격한다면 판교에서 근무하는 거라서 교통편은 어떨지 카카오 본사 아지트 건물은 어떨지 어떤 환경일지 궁금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망의 면접날,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서 출발했다. 판교까지 가는 길이 짧은 편은 아니었기에 지하철 타면서 머릿속으로 면접 준비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갔고, 판교에 도착한 순간 설레면서도 긴장되었다.
약간의 대기시간 끝에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면접관은 총 3명이었고 내 이력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하셨다. 나는 특히 농협은행 계약직 경력 관련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유관 업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면접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대도 살짝 했다. 하지만 이는 나만의 착각이었고, 1차 면접에서 탈락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증권사 면접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했고, 내가 이 업계에 도전해도 되는 사람이라는 신호처럼 느껴져서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다.
이후 나는 증권사 직무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았다. 그 결과 백오피스 직무, 미들 직무, 프런트 직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PB직무에 관심이 갔다. 다양한 고객의 자산을 설계하고, 시장을 분석해 전략을 제안하며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구조도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직무가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증권사의 꿈을 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