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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터치 Aug 29. 2024

영국 워홀) 여러분들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영국에 왔습니다. 가족 분의 소개로 운이 좋게 파트타임이 아닌 풀타임으로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4개월 인턴, 그리고 3개월 정직원으로 일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더 좋은 조건과 비전을 갖은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직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 대표에게 회사를 다음 달까지만 다니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리고 10월 대표의 한국 출장을 이야기하면서, "9월까지 회사를 다니는 제안은 잊어버리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정말 놓치기 어려운 기회가라고 진정성 있게 말을 했지만, "모두가 이직을 할 때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무 경력 없는 당신에게 투자를 한 것이다" , "영국의 한식당은 퇴사 시 3개월 노티스를 준다.(한식당을 운영하는 회사의 다니는 사람에게 물어본 결과 사실과 달랐음)", "커리어 쌓아서 다른 사람들처럼 도망가는 거냐. 당신이 도덕적으로 남들보다 우월할 것이라 생각해서 같이 일하자 말했던 것인데, 실망이다" 등 여러 이유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보라며, 자리를 떴습니다. 사실 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계약서에 명시된 것이 없으면 영국 노동법이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현지 노동법 상으로는 1주일 이전에만 통보하면 되는 일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부모님과 삼촌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단호하게 1개월만 일하고 뜨겠다고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의 설득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는, 가스라이팅 같은 답변에 회사에 대한 정이 떨어진 상태에서, 가족들의 조언처럼 단호하게 가는 것이 맞을까요? 제 나이 26.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이런 상황에서 리드당하는 제 모습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 보다 사회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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