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엄마가 잠시 날 보러 왔구나

by 김옥미

생전 나비를 좋아하셨던 엄마 덕에

나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아, 엄마가 잠시 날 보러 왔구나, 생각한다.


연인과 산책하는 길에

나비가 꽃들을 누비며 날아들기에

내가 엄마에 대한 얘기를 전했더니

나의 연인은 “어머니, 저희 잘 지내고 있어요.” 하더라.


이제와 생각하니

다정함들에 사무친다.


꽃들이 살랑이는 계절,

엄마의 생일도 다가오는데

선물 같은 사람을 내게 보내주셔서

나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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