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 (오래전부터 아이폰과 함께 해 온 이들에게 그러는 것이 아이러니이지만) 40대 ~ 50대의 아이폰 사용, 어떤 차림을 두고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은 ’그 나이에 맞게 살라‘는 기준을 들이댄 까닭일 것.
그렇다면, 이 점이 안타까운데, 저런 말을 하는 이가 30대라면 “그 나이에 맞게 좋은 직장 취직하거나 자격증 취득하고 시집 장가 제대로 가야지“, 20대라면 ”그 나이에 맞게 좋은 대학교 다녀야지“ 등등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의 스테레오 타입을 근거로 어떤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면, 본인도 스테레오 타입의 희생양이 된다.
염색했다고, 치마 짧다고, 돈도 되지 않는 것에 열중한다고, 게임하고 있다고, (이상적인 모습 또는 화자가 정상으로 정한 모습에) 미달한 인간으로 취급하던 어떤 이들의 모습을 벌써부터 빼닮을 필요가 있나.
그러니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그 강 건너에 좋은 거 하나 없다.
2.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은 폭력의 대물림과 비슷한 ‘억압의 대물림’ 현상, 보다 넓은 범위에서는 당한 것을(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 가해하여 해소하려는 행동으로 이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