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와 부유함
매너 없는 본투비 부자도 있고, 형편이 썩 좋지 않았어도 매너 좋은 성인이 된 이들도 있다. 살아온 환경의 다름으로 한쪽은 캐비어를 즐기고 다른 한쪽은 컵라면을 먹었더라도, 캐비어 서빙하는 분을 함부로 대하고 컵라면 계산하며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안하무인 태도로 문제가 된 재벌가 누구의 이야기,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매너를 넘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였던 이들의 이야기들은 이미 충분하다.
확인하자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여러 사례를 외면하고 매너를 부유함과 인과관계로 판단하는 것은, 판단하는 이의 세계관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 “부자들은 매너가 블라블라”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부자는 어떠하고 가난한 이는 어떠하다는 선언과 같은 주장의 타당함이 아닌, 글쓴이의 세계관이 그러하여 지엽적으로 사고한다는 사실. 검증과 논리가 아닌, 결핍이 읽힌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믿고 싶은 것을 본다.”
부유함은 인정의 대상이지,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