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attraction으로부터의 자유.

by stay gold


attraction


놀이동산의 어트랙션을 좋아했다.

연간 회원권을 끊고 틈만 나면 찾아갈 정도였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국내 놀이동산에는 없던 어트랙션들을 타기 위해 해외의 놀이동산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열병 같았던 어트랙션 사랑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즐거움은 점점 줄고, 이동의 번거로움과 시간 소모 등 비용과 이에 대한 기회비용이 더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무렵부터 예전처럼 놀이동산을 자주 찾지 않게 되었다.

특별한 계기도, 변화도, 결심도 없었다. 엄청났던 즐거움이 그저 그런 것으로 느껴질 때까지 반복했던 것이 이유의 전부.


하지만 덕분에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석촌호수의 상쾌한 바람, 놀이동산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 모노레일을 타고 보는 풍경들.


그제야 시선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attraction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여유.

충분했던 반복의 부작용이자, 작은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