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진심 그 사이의 어딘가에 대하여
글을 못 쓰고 꽤 시간이 지나왔다.
일단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핑계고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다.
생계에 위협을 느낄 만큼 힘들었어서
글을 읽기만 하고 차마 쓰기는 어려웠다.
아마 그 시간에 계속 글을 썼으면 나쁜 글이 나왔을 수도...?
그리고 잠시 여유가 생겨
다시 글을 조금이나마 적어보려
마음을 먹었다.
표면적으로 사회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직업은 없는 상태이지만, 직업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너무 바쁘긴 하다.
하나씩 차분히 차근히 해내려고 노력 중인데
타고나길 흥이 많고 산만한 구석이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역대 모아 왔던 책들을 한번 정리하려고
묵은 책들과 묵은 마음들을 박스에 담았다.
아직 못 보내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정리를 해서 비우고 나니 마음이 편안했다.
지난번에 한번 인터넷 중고서점에 판매를 해보았는데
20권 중에 몇 권이나 값을 받은 것인지
온갖 이유로 책을 폐기처분 하는 것을 본 후에는
책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용기가 나질 않는다.
애정을 가지고 못 버렸던 책들이라
누가 보더라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폐기처분은 뭔가 좀 속상했다.
알아서 속상한 것과
몰라서 편안한 것이 그런 것이겠지
그냥 오늘 글에 담고 싶은 내용은 그런 것들이다.
10대 때는 그냥 이것저것 세상을 배웠고
20대 때는 배운 것이 허세인양 살았고
30대 때는 20대에 배운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곧 40...
당장 내년 마흔은 아닌데
궁금해진다.
또 어떤 것들을 알게 될 것인지.
마음에 상처가 크게 나면 그 치유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것인지.
세상에 진실이란 것이 있기는 한지
그리고 진실과 진심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각자의 답들이 잘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는 법은 무엇인지
너무너무 힘든 2025년이 지나서인지
설명절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다.
그냥 2025년은 그러려고 그랬나 보다.
그러니
20206년은 많이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재미있게 살 수 있기를,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