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설향기 Sep 18. 2023

교사 부부 결혼식 하객 인사

새로운 부부 탄생의 날

과분한 사랑과 성의를 보내주셔서

눈물겨운 감사 인사 드립니다


누구나 처음을 두려워하듯이

저 역시 자식 결혼이란

준비되지 않은 처음을 만나

눌림목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인생은 어느 방향이든

길을 가야 하듯이 

여력이 없더라도 가야만 한다면

눈보라 몰아치는 광야라도

고독한 걸음을 걸어야 하며

가시밭길이라도 헤쳐가야 할 테지요


우리나라 현실이 어쩌다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이기주의 광풍에 휩싸여

야금야금 공교육마저 허물어지더니


오월의 향기도 시샘할

아름답고 청명한 청춘

그 젊은 나이 선생님들이

급기야 삶을 던 지경에까지 이르렀네요


대한민국이

아이들의 인성 기본교육마저 손절한다면

희망의 미래가 아닌

참담했던 과거로 회귀됨은 뻔할 겁니다


이제 시작하는 초등 부부교사 한쌍이

다른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화목한 가정을 꾸미며

교사로서의 소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묵묵히

우리 사회를 받쳐주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기운을 보답할 수 있잖아요.


강주성 배상

작가의 이전글 친구들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