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들어가는 말

by 미스터Bit

나는 햇수로 20년째 금융업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보통의 우리 중의 하나이자, 평범한 직장인이고 특별할 것 없는 내가 리더십에 관한 책을 써보고 싶다고 의도적으로 결심한 수천 개의 동기가 있었겠지만 결정적 계기를 나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난생처음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리더 격의 역할을 맡아 매니저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워크숍에서 나는 오프닝 스피치를 했고, 그때 이걸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들었다. 이후 우연히 시청하게 된 자기 계발 유튜브 채널 '하와이 대저택'을 꾸준하게 들으면서 성공과 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이 생겨났고, 점점 발전시켜 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책을 쓰고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타인에게 성공하는 인생 혹은 부자가 되는 방법 등 더 잘 사는 방법을 타인에게 조언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지식수준과 스펙이 높은, 소위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소수의 잘난 사람들만의 고유한 영영이라 나와는 상관없는 세계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나도 무언가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질문을 시작으로 '하와이 대저택' 채널을 꾸준히 시청하고 공부하고 또 기록하면서 나의 가능성을 조금씩 확장해 왔다.


처음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연수에서 간단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조차 경험이 없고 방법을 몰라 헤매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간 착실하게 어깨너머로 연마해 온 자기 계발의 기술들을 실전에 접목하면서 나의 스피치와 메시지 전달 능력은 더디게 성장하였고 나는 성취감을 느꼈다. 그리고 더 발전하고 싶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17년간은 직장에서 나의 탁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오직 나만 보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2년 반전에 우리나라 보다 수십 배 못 사는 나라에 파견을 가서, 리더로 일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더 이상 증명하지 않아야 될 순간이 오자, 진짜 내가 잘하는 것들이 차츰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경험과 그 경험을 전달하는 스토리 텔링이다.


금융기관에 20년간 일하면서 어림잡에 2만 명 이상의 고객을 만났고, 문자 그대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큰 기업의 임원들은 물론 TV에 나오는 셀럽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식인, 수천억 대 자산가,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보잘것없이 스타트업 회사로 시작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 CEO, 아직도 노력 중인 청년 사업가들,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기꺼이 포기하는 봉사단체와 종교인들을 만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끔은 이야기도 들어주고 또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듣고 분석했다. 반면 타고난 사기꾼들, 재산 앞에서 가족의 관계도 거침없이 끊는 몰염치한 사람들, 작은 이익에 기꺼이 양심을 포기한 사람들 등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경험도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 덕분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중 잘되는 사람들의 공통된 장점들을 모아 기록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하는 작은 기교가 생겼다.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들을 주위에 둔 덕분에, 그들은 나의 이런 작은 기교를 과하게 칭찬해 주었고, 그 칭찬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책까지 쓰겠다는 결심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위대하게 사는 따뜻한 우리들의 진짜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일상을 버겁게 버티며 시들어 가는 사람들 보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내 방식으로 들려주고 싶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이야기가 위안이 되고 살아가는데 북극성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이 일을 선택할 것이다.


얼마 전 여러 번 들었던 유튜브 '하와이 대저택' 채널 '하고만다' 시리즈에서 고명환 작가님과 하와이 대저택님이 나이키 창업자 필나이트의 저서를 소개하는데 뇌리에 깊게 박힌 문구가 있다. 필나이트는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신발을 신고 편하게 걸을 때 세상이 좀 더 행복해 질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나도 우리 사회 곳곳에 좋은 리더들이 많이 있으면 우리의 행복은 조금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리더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도, 동호회에서도 사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즉 우리가 관계하는 모든 조직에서 리더를 만난다. 혹은 내가 이미 리더일 수도 있다.


나는 지금도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이 책에서 얘기하게 될, 10명의 리더들로 부터 추출한 그들의 특징들은 내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연마하고 있는 리더십 덕목들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들로부터 나와 같은 감동과 인사이트를 느낀다면 더 바랄 나 위가 없을 것이고, 더 나아가 주위에서 자신만의 리더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결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더들과 그들의 리더십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고, 그들이 영향을 받아 좋은 리더가 될 결심을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나 역시 평생 노력할 과제로 삼겠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울림이 있다면 나의 시도와 노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믿고, 또한 실행의 힘을 믿는다.


2025년 9월 미스터 Bit으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