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설레임, 누군가에게는 나른함
Spain, Barcelona
나에게 스페인의 첫인상은 '노란 도시'였다.
햇빛이 유독 노랗고 따뜻한 색감이라 오후가 되면 도시가 노랗게 물드는 느낌이었다.
특히 오후 2시가 되면 뜨겁게 녹아내리는것 같았다.
그런 시간도 여행객이었던 나에게는 설레임이었지만,
시선이 닿는 거리의 사람들은 나른하거나 지루한 오후같았다.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누군가에게는 나른하기만한 시간, 오후 두시
Spain, Ciutadella Park
바르셀에 머무르는 일주일동안 매일 시우타데야 공원에 갔다.
도시의 분위기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공원이라고 생각해서,
여행을 갈 때마다 꼭 공원에 가서 사람 구경도 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첫 날 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나는 야자수와 풍경에 설레서 사진을 찍는데,
프레임에 담기는 사람들은 그저 오후 2시의 나른함에 취해있기만 할 뿐 일상의 설렘은 없어보였다.
그럼 평범한 내 일상도 여행하는 설렘을 가지고 살아보면 매일 새로울까? 사진을 보며 문득 궁금했다.
누군가에게는 설레임, 누군가에게는 나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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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진집 @seee.zip